아직은 먹을것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아니라 사실 흔하다 여긴다..
여기저기 마트며 분식집이면 음식점이며 돈만 있으면 굶기는 커녕 얼마든지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의 1편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그림자 아이들은 미래의 식량부족으로 인해 세상에 드려나지 못하는 가짜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는 아이들이다..
이런 설정이 책을 읽기전에는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어나가니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셋째아이가 있는 나에게는 우리 막내도 루크와 같은 입장이 된다면 생각을 해보았다..
지금도 지구상은 실제 식량이 부족하고 얼마전에 신문에서도 밥을 굶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지구 전체적으로 보면 인구과잉화에서 오는 식량부족이 실제 문제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나 일본은 노령화가 진행되고 출산률이 나아진다고 난리여서 나의 막내는 걱정이 안된다..
그러나 실제의 루크같은 입장이 된다면 어떨까? 루크같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은 또 어떨까?
1권은 지나 2권에서는 루크가 리그렌트라는 아이가 되어 태어나 처음으로 학교라는 곳을 다니게 되는데 이 학교가 이상하다.헨드릭스 남학교..루크는 자신을 드러내고 세상을 만난적이 없으므로 두렵기 그지 없는데 같은 방의 자칼이라는 친구는 괴롭히기 일쑤이고 아무도 그를 따스히 살피는 사람도 없다..
그리고 우연히 학교밖을 나가게 되는데..학교는 창문이 하나도 없는 외부랑은 차단이 되어지는 모양새를 지니고 있다..점점 더 이런 학교를 다녀야 하는 루크는 친구를 사귀고 싶지만 그 조차 맘대로 되지않아 힘들었는데 때마침 학교밭으로 나가 텃밭을 만들어 콩이며 딸기를 키우게 된다..
이렇게 아무도 모르게 일탈을 하던 루크가 텃밭이 망가지면서..깊은 밤 자기처럼 학교밖을 출입하는 친구들을 알게 된다..그들은 짜뎅이라도 불리우는 셋째아이들..그림자 아이들인것이다..
이들은 새로운 친구가 나타나면 그가 짜뎅인지 아닌지를 알아내는 방법도 가지고 있으며 루크의 대담한 학교밖 외출을 보면서 루크를 의심한다..
이때 루크는 자신을 셋째아이라고 밝히게 되고 혁명을 하려다 죽은 젠의 친구라는 것도 이들에게 밝히고 이들과 친구가 된다..그러나 제이슨이라는 친구의 이상한 행동을 알아채고 탤벗아저씨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다행히 친구들이 인구경찰(책속의 의미로는 셋째아이들을 잡아가는 경찰인거로 여겨짐)에게 잡혀가는 것을 구해주는 영웅이 된다..
그리고 루크는 핸드릭스 남학교의 비밀을 알게되고 전학을 귄유받지만..그는 여기에 남아 그림자아이들을 도와주고 싶어한다..
텃밭에서 식량을 생산해내는 농업학교로 운영할 의지를 보인다..
식량문제에서 출발된 그림자아이들의 문제를 식량을 생산하여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다 읽고 나니 이 책이 조금씩 이해가 되었다..아침에는 오트밀을 먹고 맛없는 콩나물만 먹는 이유와 핸드릭스학교의 교장이 음식을 먹지 않을 권리가 있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세번째로 태어난 아이라는거 어쩜 너무나도 말이 안되지만 제한된 음식밖에 없다면..그것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이 될지 나자신도 확신할 수 없을거 같긴하다..
하여튼 흥미로는 주제의 이야기를 읽어보게 되었는데..딸아이가 4학년쯤 되면 이 책을 읽혀보고 싶다.
그리고 정말 미래의 이런 문제가 생긴다면 어떨까라는 이야기도 나누어 보고 싶다..
그리고 루크처럼 숨어만 살던 이름없는 아이였던 아이가 자기자신을 인정하고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도 흥미로웠고 다음 이야기도 궁금하였다.
그러나 한가지 인구경찰이 셋째아이들을 찾아내면 사형을 시키거나 고문을 하다 처형시킨다는 사실이 조금은 섬찍했다..운명은 내가 정하는게 아니니 말이다.태어나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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