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도서의 평점은? 6명평가



《조선왕조실록》에서 밝힌
역사 최초의 시집살이 기록을 되살리다!
‘시집살이’가 오래된 우리 전통인 양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시집살이는 조선 중기 이후에나 정착되었고, 그 이전에는 일정 기간 처가살이를 하다가 시집으로 들어가는 게 보통이었다. 그렇다면 언제, 어떤 이유로 우리 결혼 제도가 이렇게 바뀌게 된 걸까?
이 책은 세종 때 그의 이복동생인 숙신 옹주가 맨 처음 시집살이, 즉 친영례를 치렀다는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 근거해, 숙신 옹주의 삶을 복원해 본 역사 동화이다. 《엄마의 마흔 번째 생일》에서, 우리 시대 가족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하며, 가족 안에서 여성의 역할에 관한 고정관념을 뒤흔들었던 작가 최나미가, 이번에는 가부장적 가족 제도가 생겨나게 된 역사를 배경으로 ‘숙신 옹주’라는 실존 인물을 새롭게 되살려 냈다. 섬세한 심리 묘사와 탄탄한 이야기 전개로 숙신 옹주, 운휘가 낯설고 힘겨운 시집살이를 하게 되기까지 벌어지는 사건들을 실감나게 그렸다.
작가는 숙신 옹주가 왜 처음으로 친영례를 치르게 되었는지에 주목했다. 그리고는 이를 궁궐 안에서 숙신 옹주의 처지, 성리학 이념을 뿌리 내리려 했던 정치적 상황, 명나라와 조선의 외교 관계 등 다양한 각도로 사건을 조명한다. 입체적으로 당시 역사를 읽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부록 ‘동화로 역사 읽기’에 ‘혼인 풍속의 역사’를 다룬 글과 사진, 도표를 실었다. ‘푸른숲 역사 동화’ 둘째 권이다.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왕녀가 해서는 안 될 것
알면서도 걸려든 미끼
위태로운 선택의 결과
또 다른 위로
혼인의 격
내 편이 생기는 거라고?
친영례를 치르겠습니다.
왕녀가 아닌 아내로
말 울음소리

《조선왕조실록》에서 밝힌
역사 최초의 시집살이 기록을 되살리다!
‘시집살이’가 오래된 우리 전통인 양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시집살이는 조선 중기 이후에나 정착되었고, 그 이전에는 일정 기간 처가살이를 하다가 시집으로 들어가는 게 보통이었다. 그렇다면 언제, 어떤 이유로 우리 결혼 제도가 이렇게 바뀌게 된 걸까?
이 책은 세종 때 그의 이복동생인 숙신 옹주가 맨 처음 시집살이, 즉 친영례를 치렀다는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 근거해, 숙신 옹주의 삶을 복원해 본 역사 동화이다. 《엄마의 마흔 번째 생일》에서, 우리 시대 가족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하며, 가족 안에서 여성의 역할에 관한 고정관념을 뒤흔들었던 작가 최나미가, 이번에는 가부장적 가족 제도가 생겨나게 된 역사를 배경으로 ‘숙신 옹주’라는 실존 인물을 새롭게 되살려 냈다. 섬세한 심리 묘사와 탄탄한 이야기 전개로 숙신 옹주, 운휘가 낯설고 힘겨운 시집살이를 하게 되기까지 벌어지는 사건들을 실감나게 그렸다.
작가는 숙신 옹주가 왜 처음으로 친영례를 치르게 되었는지에 주목했다. 그리고는 이를 궁궐 안에서 숙신 옹주의 처지, 성리학 이념을 뿌리 내리려 했던 정치적 상황, 명나라와 조선의 외교 관계 등 다양한 각도로 사건을 조명한다. 입체적으로 당시 역사를 읽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부록 ‘동화로 역사 읽기’에 ‘혼인 풍속의 역사’를 다룬 글과 사진, 도표를 실었다. ‘푸른숲 역사 동화’ 둘째 권이다.
환상만 부풀리는 공주 이야기는 가라!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옹주 이야기
동화 속 공주 하면 떠오르는 공주의 이미지들은 대부분 전형적이다. 마냥 예쁨만 받으면서 화려한 생활을 하거나, 어려움에 빠지더라도 왕자님이 짠 나타나 구해 주는 게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공주는 아이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되기 마련이다. 과연 진짜 역사 속 공주도 그렇게 살았을까?
이 작품에서 그린 옹주(왕과 후궁 사이에서 난 딸)는, 핑크빛 환상을 심어 주지는 않는다. 생모는 궁에서 쫓겨났고, 아비인 태종은 어릴 때 죽었기에 숙신 옹주는 부모 얼굴 한번 보지 못했다. 이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는, 외면은 명랑하고 씩씩하지만 내면 깊은 곳에는 외로움을 지닌 옹주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작가의 말마따나 “착하고 사랑스럽기만 한 왕의 딸이 아니라, 사람 같은 옹주를 찾”은 것이다.
운휘는 왕녀로서 격을 지키라는 궁 어른들의 말에도 아랑곳 않고 호기심이 이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 봐야 직성이 풀리는 말썽쟁이다. 만날 사고나 치는 아이로 세종에게 찍히는 바람에 궁 안에서 늘 천덕꾸러기 신세다. 하지만 생사를 오고 간다던 생모를 만나러 궁 밖에 나가려다가 세종에게 딱 걸려 계획이 좌절되면서, 운휘는 왜 생모는 궁에서 쫓겨났는지, 왜 자신은 생모를 만날 수 없는지, 왜 이 갑갑한 궁에서 살아야만 하는지, 하는 고민으로 시름이 깊어진다. 마냥 밝고 씩씩했던 운휘가 자기 안의 슬픔을 마주하게 되고, 이를 해결해 나가려는 몸짓은 아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멋들어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하는 공주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로 다가가는 것이다.
‘시집살이’하는 혼인제도,
내일은 어떤 모습이 될까?
운휘는 새로운 혼인 제도를 맞닥뜨리게 되면서 여러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여자라면 어려서는 아버지를, 결혼해서는 남편을, 남편이 죽은 후에는 자식을 따라야 한다.”, “남편은 하늘이고 여자는 땅이다.”라고 신부 수업을 받게 되는데, 운휘는 여자의 뜻은 세상에 펼칠 수도 없는 건가 싶어 억울하기만 하다. “왜?”라고 질문을 던져 보지만, 염 상궁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성리학 이론만 읊어 댈 뿐이다.
이 책은 조선 초기 도입된 성리학 이론이 이전의 전통 풍속과 부딪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혼란을 운휘의 입을 빌려 이야기한다. 그리고는 운휘의 시집살이를 통해 혼인 제도의 변화가 이후 여성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게 되었는지 알 수 있게 해 준다.
운휘의 시집살이는 궁 생활보다 더욱 팍팍했다. 생모 제사를 모시자고 했다가 시모에게 된통 혼쭐이 났고, 운휘 앞으로 궁에서 내려준 봉록마저 이제 시집의 재산이라는 이유로 만져보지도 못했다. 혼례를 치른 뒤, 따로 궁 밖에 집을 얻어서 살았던 다른 공주나 옹주들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운휘는 억울하기만 한 현실에 고개 숙이지 않고 자기 자신을 지키기로 한다. 힘겨운 현실에 벽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자 한 운휘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자기 의지대로 당당하게 말하고 행동하라고 말해 주는 듯하다.
시집으로 가는 혼인 제도가 시작된 것은 500여 년밖에 안 된 일이다. 그리고 이 제도가 가져다준 가부장적 문화는, 아직도‘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가족 제도에 남아 있다.‘시집살이’의 시작점에 서서 낯선 가부장적 문화와 부딪쳤던 숙신 옹주의 이야기는 지금 우리의 가족 제도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다. 한 부모 가족, 다문화 가족, 조손 가족 등 현대 가족의 모습이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전통의 틀을 깨트린 새로운 가족 문화를 열린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경복궁 최고의 말썽쟁이, 운휘
내사복시에 갔다가 말 뒷발에 채여 다치고, 나무에 올랐다가 떨어져 다리를 다치고, 연못에 빠지고……. 만날 사고 치고 혼나는 게 일이지만 운휘는 아랑곳 않고 제 하고 싶은 일들은 다 하고야 만다. 그러다 보니 경복궁 최고의 말썽쟁이로 낙인이 찍힐 수밖에. 그러다 어느 날 대형 사고를 치고 만다. 잔치 때 썼던 폭죽을 몰래 가져다 터뜨렸다가 궁에 불을 낼 뻔한 것이다. 세종은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 궁 안에서 가장 엄격하다는 염 상궁을 훈육 상궁으로 붙이게 된 것이다. 그때부터 악몽 같은 날들이 시작된다.
“염 상궁과의 하루하루는 어떤 말도 통하지 않는 전쟁의 연속이었고, 운휘는 염 상궁을 쫓아내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다 동원했다. 하지만 궁에서 잔뼈가 굵은 염 상궁한테는 달걀로 바위 치는 격이었다.”41쪽
입 밖으로 꺼내 부를 수 없었던, 엄마.
익녕군에게서 궐 밖의 생모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감히 입 밖으로 한번 불러 보지도 못한 엄마였다. 운휘는 몰래 궁 밖 출입증을 마련해서는 생모를 만나러 가기로 한다. 헌데, 궁 문 앞에서 세종에게 딱 걸려 계획했던 일이 다 어그러지고 만다. 운휘는 시름시름 앓고는 딴 사람이 되어 버린다. 말도 없어지고, 방에만 처박혀 있는 날들이 많아졌다.
“오라버니가 제게 그랬습니다. 몰라도 되는 일이었다고요. 생모가 있거나 없거나 저는 저대로 말썽 부리고 웃전 어른들 기함 시키면서도 잘 지냈다고요. 정신이 들 때마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차라리 볼 수 없는 어미라면 오라버니 말대로 만나지 않는 것이 좋은지도 모르겠다고요. 왕녀로 사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89쪽
날벼락 같은 세종의 명령, 시집으로 가라니!
운휘 앞에 떨어진 청천벽력 같은 소식! 세종이 운휘더러 친영례를 치르라는 명을 내린다. 장가가는 풍습이 일반적이던 때에 낯선 시집으로 들어가라는 것이다. 운휘는 왜 여자가 친정집에서 살면 안 되는지, 멀쩡한 혼인 풍습을 왜 바꿔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데 말이다. 하지만 모든 상황은 운휘에게 친영례를 치르라고 압박해 오는 것만 같다. 운휘가 친영례를 치르면 조선의 혼인 풍속이 미개하다고 트집잡던 명나라 사신의 압박도 사라질 테고, 세자가 명나라 사절로 가지 않아도 되고, 자신을 키워 준 숙의도 궁 밖 아들 집으로 들어가 편히 지내게 되고……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만 같았다.
“전하께서는 친영례의 모범을 왕실에서 먼저 보여야 한다고 결정하셨습니다. 이 자리에서 번복할 사항이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계속될 친영례라면 제가 먼저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139쪽
혼인 생활이 궁금해졌다. 그러나……
혼인날이 정해진 뒤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남편은 윤평으로 정해졌고, 친영례의 절차에 따라 혼례를 치른 뒤 곧장 시집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시집살이는 생각보다 녹록치 않았다. 사사건건 못마땅하다는 얼굴로 운휘를 대하는 시모와 한 집에서 지내는 일은 답답하고 불편하기만 하다. 남편 윤평은 코빼기도 보기 어렵다. 어느 날, 형편이 어려워 보이는 아이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준 일을 두고 시모는 그 동안 쌓아 두었던 불만들을 퍼붓는다. 생모의 제사를 지내려던 계획을 두고 시모가 말도 안 된다며 제동을 건 것이다. 든든한 제 편이 되어 주겠다던 남편은 시모의 옆에 서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운휘는 억울하고 분한 마음에 이대로 고개 숙이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운휘는 구겨진 혼서지를 팽개치고는 찾으려고 했던 것을 기어이 뒤져 꺼냈다. 혼인하기 전에 중전이 내려 준 배내옷이었다. 운휘는 그것을 안고 무작정 대문을 나섰다.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조차 알 수가 없었다.” 171쪽
교과서에서 미처 설명하지 못한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펼쳐 생동감 넘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궁에서 쫓겨난 후궁의 딸로, 가슴 속 깊은 곳에 외로움을 품고 살았던 숙신 옹주가 낯설고 힘겨운 ‘시집살이’와 맞닥뜨리기까지를 실감나게 그려 내고 있습니다. 유교의 가르침을 널리 퍼뜨리려고 했던 조선 초기 사회를, 또 조선 초 여성들의 모습을 숙신 옹주의 삶을 통해 조명해 본 시도가 무척 반갑습니다.
_김봉수 (경기 기산초등학교 교사,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공동 대표)

처음 서평책을 받았을때는 그저 화려한 왕실의 결혼식.. 아름답고 환상적인 결혼에 대한 이야기인가? 싶었다.
하지만, 우리 모두 알지 않은가.. 실제의 결혼은 디즈니만화에서나 만든 환타지라는 것을..
하물며, 남존여비의 유교사상을 뿌리내리고자 하는 조선 초기의 결혼이야 오죽 했으리.
한나라의 모범을 보인다는 명목하에 팔려 가야하는 공주의 기구한 삶 또한 마구 감정이입이 되면서 읽혀졌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 강요되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그 현실을 인정함과 동시에 긍정적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옹주의 모습은 정말로 나의 아이들에게 제일로 가르치고 싶은 덕목이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 이런 긴 글밥의 책을 읽긴 힘드지만, 2-3년 후 초등2-3학년쯤이 되면 꼭 읽혀서 미래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현재 지금 발붙이고 있는 삶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알려주고 싶다.

우리에게 익숙한 '시집'이 불과 400년도 안되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네요.
우리의 전통인 줄 알았던 '시집살이'가 조선 중기 이후에 정착된 명나라 풍습이였다는 것을요.
'삼종지도' 이념을 필두로 드라마 단골 주제인 '시집살이'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음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장자'에 대한 특권이나 '아들'에 대한 편애의 역사 또한 유교사상을 통해 더욱 강화되고 왜곡되었다는 점,
뼛속까지 박힌 상하지배적인 남녀 차등관습이 사실은 그리 오래된 우리 전통이 아니라는 사실에서 살짝 자부심도 느꼈습니다.
처음 책을 읽기 전에는 '옹주의 결혼식'을 통해 그 시대 시집살이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세종대왕의 이복동생 주인공 '운휘옹주'의 궁궐 생활이야기가 제법 길게 나오네요.
'운휘옹주'의 궁 생활을 통해 당시 왕실문화, 제도 등을 엿볼 수 있습니다.
든든한 부모의 그림자 없이 홀로 씩씩하게 살아가는 운휘공주의 모습은 안스러운데요
그래서 드라마틱한 재미가 있습니다..
읽는 동안 마치 대장금을 보듯.. 사극영화 장면들이 머리에 그려지더라구요.
그런데 갑자기 TV를 보지 못한 저희 아이는 어떤 상상을 하며 읽을지 궁금해지네요. ^^
여하튼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글밥이 제법 있어서 조금 학년이 높은 초등생들 수준이 아닌가 싶어요.
나긋나긋 인형같은 공주가 아니라, 어딘지 허전해 보이고 불안해 보이는 옹주가,
시대적 흐름, 국가적 요청에 의해 새로운 관습대로 혼례를 치르며,
미처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삶에 부딪히며 힘겹게 이겨나가는 모습은,
그 시대 여인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모순된 삶을 강요당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글밥이 많아서 아이에게 읽히기 전에 제가 먼저 읽었습니다.
책 속 주인공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파스텔톤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공주도 아니고,
판타지적인 러브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여서 그닥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시대적 관습에 얽메이지 않은 순수한 모습이 조금은 작위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세상을 앞서가는 생각을 품은 옹주의 삶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연민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린이 책이지만,
이 책은 지금 나의 삶에 모순은 없는지,
지금의 사회제도나 가치관은 정말 유지될만한 것인지 생각하게 만드네요..
어린 연령에서부터 높은 연령까지 나름 깨달음을 주는 도서네요.
http://blog.naver.com/odoba/70131819730
http://blog.aladin.co.kr/714977103/5443374
http://book.interpark.com/blog/odoba/2615361
처음 책의 제목만을 읽고
활옷과 족두리를 쓴 왕가의 혼례에 대한 시각적 화려함을 볼 수 있을 거라고
내 멋대로 상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인 숙신옹주는
조선 3대왕인 태종의 막내딸로 태어났지만
궁중 내부의 권력다툼과 조선과 명나라와의 정치적 계산속에 희생된
가여운 여인일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전통이라고 주장되고 있는 여인네들의 시집살이가
그저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모방한,
그리고 조선후기에나 이 땅에 정착한 중국풍습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21세기를 살고 있는 무지한 제게 알려준 고마운 분이기도 합니다.
아직 초경도 치르지 못한 어린 옹주가 나고 자란 궁에서 나와
친영례라는, 이전 누구도 경험한 적 없는 중국의 풍습에 따라
생전 본 적조차 없는 낯선 이들과 살게 되면서 느꼈던 심정은 어땠을까...
불행인지 다행인지 우리의 숙신옹주, 운휘는
여리고 예쁘고 순종적이기까지 한 외국동화 속의 공주상이 아니라
호기심 많고, 자신의 처지를 정확히 인지할 수 있는 똑똑함과 어른스러움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그래도 믿어보고자 했던 남편에게 배신당하고도
"언제는 내가 혼자 아니었던 적이 있었나? 또 어떻게 되겠지." 하며
시댁을 나오는 장면에서는 속이 후련하면서도
앞으로 어떻게 될는지 옹주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운휘옹주...화이팅!!!
http://book.interpark.com/blog/waitingheart/2613092

세종의 이복동생이라...백성들을 위해 살았던 세종이니 그 가족들에게도 인자한 인물이 아니었을까 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옹주의 결혼식>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엄마 아빠 얼굴을 모르는 아이라면 아무리 옹주라 하더라도그 삶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을텐데. 다 읽고 나서는 조선시대 여인들의 운명이란 것에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뭐. 지금도 여자들의 삶에 대한 인식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에도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요즘 자녀가 하나인 경우도 많지만 딸만 둘 정도 있으면 주변 사람들이 쯧쯧거리며 남자아이를 낳기를 종용하는 경우는 아직도 많습니다. 저는 상견례자리에서도 아이를 4을 낳으라는 압력을 받았었답니다. 이런 일이 비단 제 주위에만 있는 경우는 아닐꺼라 생각합니다. 운휘가 염상궁에게 이야기하는대로 여자의 일생의 목표가 아이의 출산이라면 대를 잇기 위한 종마와 뭐가 다를까요? 그런 생각은 저도 어릴때 했던 것입니다. 사는 시대나 지역이 달라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는 생각에 조금은 이상한 위안을 받기도 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대장금의 이름이 딱 한줄 나온다고 하던데 숙신옹주가 처음으로 시집살이를 시작했다는 기록만으로 이런 상상력을 발휘하다니...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그림을 보고 단순히 상상력만이 아닌 여러 자료 조사와 고증을 거쳐 이런 책이 완성되었는데 그냥 받아 읽는 독자로서 미안함(?)도 생겼습니다. 이 그림에 보면 경복궁 교태전 굴뚝이 나오지 않습니까? 얼마 전 1박 2일에 이 장소를 설명해주더군요. 왕비의 처소이니 굴뚝마저도 아름답게 만든 조상들의 솜씨...라면서요. 몰랐으면 그냥 넘어갈 장면을 이 그림을 보고 아~여기 하는 저를 보며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어느 시대이든 권력 다툼이나 왕실의 암투는 있었겠지요. 다만 조금 더 가까운 시대에, 왕실에 태어난 죄로, 세자를 지키기 위해 생각지도 않았던 시집살이를 하는 왈가닥 옹주의 삶을 엿보고 부디 다음 생애에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았기를 바랍니다.
세종의 명령으로 ‘시집살이’가 시작됐다?
새로운 결혼 제도 앞에 당당히 마주 선 숙신 옹주 이야기
《조선왕조실록》에서 밝힌 역사 최초의 시집살이 기록을 되살리다!

텔레비전 사극 속 공주나 옹주의 모습은 화려한 옷을 입고 시종들이 따르는
귀하신 몸들이었는데 최초의 시집살이를 한 옹주라니...그녀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어요.
옹주같지않은 옹주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세종 시대의 궁궐이나 양반네 모습도
살짝 엿보고 싶었답니다. 올해는 내년 사회 과목을 대비한 역사책이나 견학에 관심이 많았어요.
지난 봄에 경복궁에 다녀오면서 조금더 아이가 흥미를 느끼게 되었는데
이렇게 다양한 접근 방법이 아이에게 하나씩 연결고리를 만들어 언젠가
큰 숲을 볼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쉽게 듣지 못 했던
다양한 숨은 이야기들을 찾아보는 재미를 줄 것 같아요.
역사를 이렇게 역사속 인물로 만난다면 역사를 조금더 재미있어 하면서 볼 수 있을것 같고요.
드라마를 보면서 공주이야기를 참 좋아하는데..아이가 좋아하는 역사 속
인물의 이야길 통해서 역사를 접해본다면 학교에서 역사를 배울때도 더 재미나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란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아이들이 역사를 좋아하는지라 역사 동화가 있으면
아이에게 소개를 해주는편이랍니다. 역사동화를 읽고 시대를 알아가는 재미를 느낀 아이들~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은 옹주의 삶은 어떠했을지를 알 수 있지 않을까요?
뿌리깊은나무 사극을 보고 세종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아이,,
세종의 딸 옹주에 대한 내용이라 더 재미있게 책을 읽을수 있을 것 같고
조선시대 시집살이의 시작과 결혼풍습과 문화에 대해서도 알수 있을 듯합니다.
특히나 옹주에 대해서는 아는점이 미흡하여 옹주에 대한 이야기가 더 기대되는것 같아요.
아이뿐 아니라 저도 매우 궁금하면서 옹주의 삶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요~
아이에게 딱딱한 역사가 아니라 이렇게 재밌게 역사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역사에 흥미를 느끼게 해 주는 멋진 책으로 다가갈 수 있을 듯 하네요~
같은 딸로서 그당시의 결혼모습을 통해 여성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것들과 어려움
그리고 전체적인 역사적 사실들을 함께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목부터 눈에 들어왔던 옹주의 결혼식!!
무슨내용일까?? 너무 궁금하여~ 엄마가 먼저 후닥닥 읽었답니다..
그 다음은 딸아이가 학교가져가서 읽공..^^*
태종의 막내딸인 운휘옹주!!
딸아이는 운휘옹주의 매력에 푸욱~ 빠져서 읽었다고 하네여.. 공주와 옹주~
모든 여성들이 부러워하는 존재이지만, 그들은 얼마나 갑갑하게 궁생활은 하였을까? 생각하니 안쓰러웠답니다..
자유로운 운휘옹주가 명나라 혼인 풍속인 친영례로 인해 시집살이를 하게 되어 겪어야하는 모든 일들이 안타웠구요..
인자한 시어머니와 자상한 남편을 만났다면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
운휘옹주가 딸하나만을 두었을때 시어머니한테 받았을 눈총!!^^* 아들들을 마니~~~낳았으면 좋았을텐데...그쵸~
마지막 장을 읽으면서 에쿠...벌써 ~ 뒷이야기가 더 궁금하게 만드는 책이었답니다..
2편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