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는 축구를 좋아하지만 아빠의 지나친 간섭과 축구에 흥미를 잃어갑니다. 자칭 열두 번째 선수인 아빠는 오직 골을 넣는 것에만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경기장에서 아빠가 오른쪽으로 차라고 하지만 공은 왼쪽으로 갑니다. 결국 집안에서는 축구 전쟁이 일어나고 마는데….

<열두 번째 선수>는 지나친 부모의 간섭과 흥미가 어린이에게 어떤 역효과를 갖고 오는지 보여줍니다. 즐겁게 놀아야 할 아이에게 혹시 심리적인 부담감을 주는 부모들이 있다면 뜨끔할 수도 있는 책입니다. 짧고 가벼운 일기처럼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어서, 쉽게 읽힙니다. 독특한 그림 또한 이야기에 힘을 실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