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박스의 " 도시 개와 시골 개구리"

제목만 보면 옛날이야기중 하나인 서울쥐와 시골쥐가 생각나네요. ㅎㅎ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친구를 만나고 친구와 함께 하고 친구와 헤어짐의 과정을

보여주는 책이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변해가는 우리 사계절의 자연의 모습을 따라 책장을 넘기다보면

그 속에서 도시 개와 시골 개구리의 우정을 함께 느끼게 되요.

 

봄,

난생 처음 만난 도시 개와 시골 개구리는 친구가 되어 시골개구리 놀이를 하며

즐거운 봄날을 보내요.

여름,

이번엔 도시개 놀이를 하며 신나게 피곤해질 때까지 놀아요.

가을,

이제 피곤해진 개구리와 떠올리기 놀이로 봄날과 여름날을 추억해요.

겨울,

꽁꽁 얼어붙은 추운 겨울 시골개구리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어요.

도시 개에게도 겨울이에요.

다시 봄,

시골 개구리를 기다리고 있는 도시 개에게 시골 다람쥐가 새로운 친구가 되요.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헤어짐이 있으니 또 다른 만남이 있네요. ^^

 

 

페이지마다 산뜻하고 깨끗한 수채화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그림에서 받을 수 있어서 좋았구요,

계절의 바뀜 그 사이사이의 비어있는 공간의 여백의 미가 읽는 동안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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