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나 엄마인 저에게도 다소 생소했던, 인상주의 한국화가의 그림책.

초등학교 1학년 아들과 함께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이해되지 않는게 많아서, 그림과 함께 작가의 글을 엄마가 먼저 읽고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책을 읽었다.

서양의 인상주의 화가는 이미 어린이집에서 배운것이 있어서, 작품과 작가만 짝지어서 암송(?)하는 식의 인지가 있었는데,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좋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분들이 많다며 아이에게 소개해 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빛과 색채의 화가 오지호라는 타이틀과 맞게 ( '그늘에도 빛이 있다'고 생각한 그는 '그늘은 빛에 가려진 것이 아니라 빛이 변화된 것'이라며 그림자까지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글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소 아이들에게 어려울 수 있지만, 첫발자국을 뗄 수 있게 해 준 이 책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한국 화가들이 이런 작품책들을 많이 발간하면 좋겠다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전쟁을 겪은, 쓰라린 경험을 한 작가의 작품 같지 않고, 그림을 통해서 보면, 책 제목처럼 빛과 색채로 희망을 주는 작품이어서 더욱더 기억에 남는 작품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