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에게 생긴 신기한 일.

12시 사이렌이 울리면 어른들은 사라지고 현재와는 다른 세계에서 지금의 아이들과 다시 만난다.
처음 이곳을 개척하게 된 겐...
평소에는 별로 눈에 띄지 않던 아이가 새로운 세계에서 새롭게 변화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시간을 기쁨 마음으로 기다린다. 얼마나 자신만의 시간에 목말라 있었을지....

 

세상에 태어나 오직 부모에게만 의지했던 아이가 시간과 공간속에 점점 변화되어
어느새 독립된 인격체로 거듭나는 것을 보면 시간이 흐름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가시밭 속에 홀로 깨어났지만 혼자만의 세상은 너무 삭막한 듯 하다.
자신의 옆 친구부터 한 명, 한 명 같이 깨어나 보내는 시간을 겐과 친구들은 덤의 시간이라 칭한다.

빡빡한 일상속에 어느 누구에도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운 시간들을 아이들은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 속에서 규칙을 만들고 계획하고 실행하는 모습들은 대견스럽기도 했다.

 

학교를 둘러싼 가시나무의 근원을 아이들이 해결하는 모습과
또 다시 그 시간속에 가지는 못하지만 변화된 모습으로 현재의 시간들을 자신이 당당히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기른 것 같아 뿌듯했다.

 

 뭔가를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이 아이를
크게 만드는게 아닐까 싶다. 아이에게 이런 기회를 많이 주도록 해야지 싶다.

 

지나버린 시간이나 아직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여러 가능성을 생각해 보고
아이에게 자기만의 자유시간을 얼마나 주었는지 반문해 보는 시간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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