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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초3인데 영어 학원은 안다니지만
학교 영어만 충실히 하자는 마음으로
부담없이 시키고 있는데 슬슬 걱정이 됩니다.
언제까지 '엄마표'로 할 수 있을지...
어떤 공부든 재미있게 하길 바라기에 싫은 기색이 보이면
주저없이 안시키게 됩니다.
영어도 흥미가 생길때까지 기다려주자는 마음으로
기다리고는 있지만 나이가 나이니만큼
약간의 조바심이 생겨서 이 책 저 책
고르고 있었는데 마침 '상상력으로 외워지는 영어단어'란 제목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어떤 상상력이 영어단어를 외우게 해줄까? 궁금했는데
받아보니 우리가 어려서부터 끝말잇기 노래로 만들어 부르던 그 운율...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하루에 여섯단어를 익히면 일주일에 30단어,
이렇게 450단어를 익히게 되도록 구성이 되어있네요.
아이가 보더니 아는 단어를 자신있게 읽으며 재밌어 합니다.
요즘들어 새삼 느끼는거지만 일단 공부라는 인식은
누구에게나 싫고 힘든건가봅니다.
그저 책을 던져주었더니 스스로 하네요.
기특하게도...
저는 일단 매일 의무적으로 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가까이에 두고 수시로 읽도록 내버려 두는데
꽤 효과가 좋습니다.
더군다나 단어 옆에 발음기호가 있으니
스스로 읽어보려고 노력도 하고...
한가지 아쉬운 점은 씨디가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음악을 넣어 부르면 더욱 좋았을 것 같아요.
귀에 쏙쏙 들어오지 않을까...
암튼 그래도 대체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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