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도 피아노 때문에 매일 두 자매가 다툰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집 생각이 나 절로 웃음이 났는데요.

나이차이가 있어서 작은 아이는 아직 피아노 학원을 안 다녀 피아노를 치지 못해요.

근데 큰 아이는 이제 제법 연주도 할 만큼 실력이 있어요.

특히 몇 주전에 전자피아노에서 피아노로 바꾸면서 아이가 신이 나는지 매일 피아노 연주를 하는데 자꾸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그것을 알아서인지 작은 아이가 무척이나 셈을 내요.

언니가 피아노 연주를 할 때마다 옆에 가서 방해를 하는데요.

한 두번 정도 참고 있던 큰 아이도 연습에 방해가 되어서인지 싫어한답니다.

이 책 속의 캐시 남매랑 너무 닮아있어서 이 책을 읽으면서 작은 아이도 그러더라구요.

캐시가 언니가 똑같다고..

자기만 피아노 연주를 못하게 한다고...

그래서인지 작은 아이가 유달리 이 책을 좋아합니다.

항상 이 책을 자신의 보물 창고 안에 넣어두더라구요.

언니처럼 빨리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는 우리 작은 아이...

이 책은 우리집 상황이라 닮아서인지 저도 애착이 가는데요.

이 책 속의 캐시는 유달리 음악 상자를 좋아해서 아빠가 피아노를 사주게 되고 피아노를 좋아하는 캐시는 피아노 선생님으로부터 연주회에 나가자는 권유를 받게 되는데요.

캐시는 연주회에서 실수를 하게 되고 그로 인해 상처를 받은 캐시는 피아노를 다시는 쳐다보지도 않게 되는데...

캐시가 피아노로 인해 성장해 가는 모습이 잔잔하게 그려진 이 책은 동생을 위해 쳐다 보지도 않던 피아노를 연주하는 캐시를 통해 남매간의 우애와 그리고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는 캐시의 이야기가 무척이나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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