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것을 (최소한 아이들 세상의 모든 것)을 마음껏 누리고 탐색할 수 있었기 때문에
수홍이가 그렇게도 잘 컸군요.

 "나는 타고난 천재가 아니에요."수홍이의 말이 부럽네요.

 

모든 아이들도 자신만의 성장 그래프가 있다는 것을 믿고 기다려 줘야 된다고 믿는 엄마의 교육철학이
수홍이를 그렇게 키웠나봅니다..

가공된 학습프로그램을 자기 자신이 사고하여 소화한 흔적이 없이 새로운 활용능력과 사고를 확산시킬 수 없고 사고의 시행착오가 없어 스스로 이해하는 능력과 사고력을 키우기 어렵다는 말에 동의하네요..
너무나도 잘 짜여진 것들 속에서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다시 만들어야 되는 수고로움을 안 해서 그것이
문제인가 보네요.

공부란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과정의 중요성에 촛점이 맞춰줘야 된다고 하는데
현실에서 그러지 못해 마음이 불편했어요.

부모의 자기 자식만 아는 이기심임이 오히려 자기 자식을 망친다는 평범한 진리를 우리는 너무도 쉽게 망각하고  사는데 저자는 너무도 평범하게 키운 아이가 (사실 평범하게 키우기란 어렵지만) 부모 마음속의 기대보다 그 이상으로 잘 커 줘서 부러웠어요.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마음을 기르는 것이다."
"칭찬하기보다는 함께 기뻐해 주면 된다."는 말을 새겨봅니다.

 

부모의 몫인 유도와 조절, 상황과 분위기 만들기, 실패와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마음을 갖도록 옆에서
든든한 지지자로 남아 있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깨닫는 시간이었다.

내가 경쟁해야 할 진짜 상대는 학문 그 자체이고 나 자신이라는 것을 아이에게 깨닫게 해 주는 것 또한 부모의 몫....

 

수홍이의 일기, 미로게임, 수놀이 등 어릴 적 부터 즐겨했던 자료들이 참고로 나와 있다.
우리의 아이들도 일상생활속에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공부라는 책 제목처럼
수홍이는 이 모든 것들을 직접 경험하며 몸으로도 체득하고 더 나아가 그것에 대한 자신의 느낌과 어찌하면 더 나을까라는 사고의 확장까지도 한 것들을 보니 내 아이도 이렇게 해야지 싶어요..꼭 참고할께요...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것을 그때그때 접할 수 있도록 옆에서 기다려준 엄마의 노력에도 많은 박수를 보냅니다.. 나의 아이에게도 아이 시기에 맞는 경험들을 적절히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볼 수 있도록 해야지 싶어요.
 
아이의 이런 기록들을 고스란히 보관하고 있는 저자를 보며 부모로써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어요..
저자는 참 현명한 부모네요.. 이 모든 말들을 몸소 실천하였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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