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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정말 이 닦기 너무너무 싫어하는 저희 집 둘째녀석을 위해 이 책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답니다.ㅋㅋ
내용은 둘째치고 제목부터 느낌이 확 왔거든요.
'치카치카 군단과 충치 왕국'.
게다가 표지의 그림도 어찌나 오밀조밀 귀여운지...
한참을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면서 아이랑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지니와 버니의 꿈 속 이야기에서 부터 시작하는데요.
밥풀 우주복에 숟가락 왕복선을 타고 튼튼이라는 왕국으로 갔죠.
바로 우리들 입속이예요.
그러면서 이의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요. 물론 장황하게 설명만 해주는게 아니라 음식들이 입 속에서 노는 모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려주어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는 우주의 악당 충치 세균들이 공격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충치 세균들이 하는 짓이 너무 귀엽네요.ㅋㅋ
똥을 싸는데 이 똥이 쌓이면 입냄새가 나고 음식 찌꺼기는 돌로 변하고 , 등등...
이렇게 이가 썩어가는 과정을 충치 세균을 통해 재미있게 표현했어요.
하지만 그때 치약 위성에서 치키치카 군단이 칫솔 우주전함을 타고 악당을 물리치러 옵니다.
이런 양치질의 과정을 재미있고 귀여운 그림들과 함께 너무나 재미있게 표현해주어서 평상시에 이를 닦을 때 아이들에게 써먹으면 효과 만점일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아무리 달래고 협박(?)하고 해도 이 닦는걸 제일 싫어하거든요.
그런데 오늘 저녁부터 치약 위성에서 치약을 짜서 치카치카 군단을 입속으로 보내야겠네요.
단순히 이를 닦지 않으면 이가 썩고, 그러면 치과에 가야하고, 그럼 아프고...
뭐 이런 뻔한 이야기가 아니어서 너무 좋았어요.
왜 이 책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을 받은 책인지 이젠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아이가 이를 닦기 싫어한다면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통해 이닦기도 재미있는 놀이가 될 수 있다는 걸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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