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는 인류가 아직 부족 국가에 머물던 시절, 나일 강 유역에서 대규모 관개 농업을 일으키며 강력한 왕권과 화려한 문화를 발전시킨 왕국이에요. 기자에 있는 146m 높이의 ‘대 피라미드’, 현존하는 가장 큰 신전인 ‘카르나크 신전’ 등 고대 이집트인이 남긴 유적들은 그 웅장함과 신비로움으로 해마다 수백만 명의 여행객을 불러 모으기도 하지요.

 [고대 이집트 시간 여행책]은 우리 독자가 직접 고대 이집트를 여행하는 기회가 있어요. 이집트가 가장 번영하던 람세스 2세 시대의 정치, 경제 및 문화와 지리 정보 등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구요.
[고대 이집트 시간 여행책]에서는 여러 차례 고대 이집트를 여행해서 현지 사정에 밝은 ‘메리민’이 어린이 시간 여행자를 안내하지요. 메리민과 함께 ‘대 피라미드’가 있는 기자에서부터 상인의 도시 멤피스, ‘왕가의 계곡’이 있는 테베, 남쪽의 누비아 사막까지 배를 타고 차례로 방문하고, 이동 수단이나 숙박 시설 잡는 법, 경찰을 부르거나 축제를 즐기는 법 등 ‘여행자 필수 정보’뿐만 아니라, 건축물의 구조와 건설 과정, 만들어진 배경까지 알 수 있는 좋은 책이에요.

 이 책에서는 다양한 신분의 고대 이집트인을 통해 이집트 사회의 구조와 분위기를 알려 주고, 논에 물을 대는 농부에서부터 학교에 다니는 부유층 소년들, 높은 보수를 받는 벽화 예술가들, 콧구멍을 통해 뇌를 빼내는 미라 제작자들, 그리고 애완용 사자를 기르는 람세스 2세까지 다양한 이집트인이 사는 모습을 잘

볼 수 있었어요. 특히, 우리 아이들이 여행을 통한 만남 속에서 이집트에 화려한 건축물이 등장할 수 있었던 역사적 배경과 사회의 구조를 자연스럽게 체득하지는 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