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달팽이 과학동화> 시리즈 가운데,

세 편을 골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그 중 첫번째인 잠꾸러기 불도깨비는 입체적이며 생동감 있는 캐릭터로,

불특유의 무서움을 없애고  귀엽고 편안함을 가진 캐릭터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탄생되었다.

3D기법을 써서 불도깨비 특유의 입체감이 충분히 살려졌다.

그림의 색감이 화려하고 선명하여 동화책이기보다 유화의 한장면을 보는 듯하다.

글 한줄 한줄의 과학적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읽기만 해도 많은 과학적 지식이

자연스럽게 기억되어질 수 있게 구성 되었다.

(예)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어요.  노란 별, 빨간 별, 파란 별도 있었어요.

       - 표면온도에 따라 별의 색깔이 틀려지는 것을 이야기 해줌.

그밖에 지각의 변동, 화석, 화산폭팔, 공룡이 살았던 시기, 빙하기, 원시인류,

불의 발견등등이 순차적으로 소개가 되었다. 

 

 

10여분 정도 상영되는 DVD는

책 속에 있던 등장인물들과 배경이 그대로 구현되고 대사와 인물 위주로 진행되는

애니메이션 속에서 생동감 있는 모습으로 다시 표현되었다.

정적인 책속의 등장인물에서 벗어서

동적인 등장인물들 간의 사건과 스토리를  보면서 아이들은 더 즐거워 하는 것 같았다.

어려운 과학적 상식을 소화하지 못하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쉽게 잘게잘게 쪼개서 전달해주는

달팽이 과학동화는 과학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갖고 좋아하게 만들기 충분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