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6살 공주님들에게 그림책 속 동물들은 늘 가까운 친구같지요~

그래서 서평단에 바로 응모했던 바로 그 책! "거꾸로 동물원"이 왔네요~

언제나 그렇듯 아기들에게 책을 잘 읽어주기 위해서는 엄마인 제가 내용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하기에~

한번 쓱~~ 책을 읽었죠, 물론 그림이랑..

 

전체적으로 책 내용은 참 좋았습니다.

글구 특이한 건 번역하신 분의 센스이신지, 주인공 박쥐의 이름을 "베티"라고 표현하지 않고 "배티"라고 표현한 게 마치 우리나라 창작 그림책을 읽는 듯 했어요~ 제가 읽으면서 중간에 오자인 줄 알고 다시 글자를 확인했을 정도였으니 말이죠!

그리고 번역 자체가 참 매끄럽게 구수하게 잘 된 듯 합니다.

특히 외국창작그림책의 경우 번역이 좀 이상하다 싶은 책들이 있거든요.

근데 이 책은 번역이 참 잘 되어 있어서,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출판사다 보니, 항상 기대를 하게 되는 것도 있었지요!

 

글밥도 울 공주님들에게 딱 맞는 거 같았어요.

대신 배티와 동물들 사이에 대화가 없는 게 좀 그렇더라구요!

사실 그림책을 읽어주다 보면 따옴표 안에 글을 읽을 땐, 엄마가 낼 수 있는 최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내게 되고,

또 거기에 참 많이 호응을 하는데 말이죠! 근데 요 책은 대사가 거의 없다는 게~ 살짝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무튼..

집에 와서.. 4살, 6살 공주님 앞에 그림책을 놓고 읽어줬는데..

페이지 넘길 때마다 책이 거꾸로 되어 있다고~ㅋㅋ

그러네요!

제가 책을 읽어주는 방식은..

일단 첨에 그림 위주로 책을 읽어주고,

다시 한번 책을 또 읽어주고,

글구.. 잠자기 전에 책 없이 다시 한번 그 내용을 상기시켜주는 식의 방법을 이용하는데요~

그게 은근 괜찮은 거 같더라구요~

 

참.. 근데 박쥐인 배티가.. 덜 박쥐 같았어요!

그림 보구.. 박쥐...라는 걸 금방 알아채지 못했던 거 같아요!

아~ 글고 제가 궁금했던 거..

박쥐에게는 벼룩이 정말 살 수 없나요?ㅎㅎ

제 딴에는 그게 좀 궁금해지더라구요~

 

좋은 책..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지금은 제가 읽어주지만, 조만간 울 공주님들이 저에게 읽어줄 그 날을 기다리며..

감사합니다. 책은 언제나 저에게 기쁨을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