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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동물원
여러 동물들이 거꾸로 매달려 있는....표지만 봐도 궁금해지는 "거꾸로 동물원"입니다...
푸른숲 주니어의 그림책 "거꾸로 동물원"은 따라쟁이 꼬마 박쥐 배티의 이야기에요~
유아기의 아이들은 누군가를 따라하는 모방 행동을 하게 되지요..
이런 자연스러운 모방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대표하듯
동물원을 배경으로 꼬마 박쥐 배티의 즐거운 에피소드를 들어보세요^^
동물원에서 인기가 없는 배티...
배티의 재주라곤 거꾸로 매달려있는 것뿐이니까요...
사람들은 다들 바쁘게 다른 동물들을 보러 움직이네요~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배티는 인기가 많은 동물들을 따라하기로 결심했지요^^
배티는 인기가 많은 귀여운 펭귄들을 찾아갔고
펭귄처럼 물속으로 뛰어들어 따라해봤지만
물은 차갑고 물고기는 맛이 없었어요
배티는 전혀 즐겁지 않았지요
고릴라를 찾아간 배티...
서로서로 털을 골라주며 사이좋게 지내는 고릴라들
그때 커다란 고릴라가 배티를 붙잡고는 벼룩을 잡아주겠다고 하는 바람에 깜짝 놀라고 만 배티...
이번에는 햇볕을 쬐며 쉬고있는 사자 우리에 들렀지요~
하지만 사자 옆에 슬그머니 누운 배티는
햇빛이 너무나 뜨겁고 밝아 두 눈을 가리고 말았어요 ㅠ.ㅠ
배티는 열대 새들의 둥지로 다가갔어요
함께 노래를 부르려고요~
하지만 새들의 노랫소리가 어찌나 시끄러운지
귀를 막고 마네요
그제서야 배티는 다른 친구들처럼 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힘없이 집으로 돌아갔어요
하지만!!!!
집에 돌아온 배티는 깜짝 놀라게 되었지요
동물원 친구들이 배티를 기다리고 있지 뭐에여~~
그것도 배티처럼 거꾸로 대롱대롱
매달린채로요~
이제 배티는 동물원에서 친구를 제일 잘 사귀는 박쥐가 되었답니다^^
친구들을 따라 하는 꼬마 박쥐 배티에게서 친구나 형제자매, 엄마 아빠 등
주변 사람을 똑같이 흉내 내곤 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엿보입니다
또한 유치원에서도 인기있는 친구들의 행동을 따라하며
선생님과 친구들의 관심을 받고 싶은 우리 아이들의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그런 모방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것이고
그런 과정속에서 자신만의 매력과 장점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따라한다고 해서 누구와도 같아질 수 없고, 누구나 특별한 재능이 있지만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배티를 통해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아이의 개성과 자아를 찾아보는 계기가 된 책이였습니다.
또한 친구들을 직접 찾아가 함께 어울리고 모방하는 과정에서
배티는 다양한 친구를 사귀는 재능 또한 발견되는 것 같습니다.
또래의 아이들도 서로의 행동이나 말을 함께 모방하고
함께 어울리면서 친구가 되기도 하는데
따라쟁이 배티는 자연스럽게 인기있는 친구가 되어버렸네요~
친근한 동물원을 배경으로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등장함으로써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는 그림책이였습니다~
http://blog.naver.com/by_pororo/30133107462
http://book.interpark.com/blog/beaute75/26377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