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 줘도 되겠니? 이 책은 어느 마들에 알록달록한 외투를 걸치고 낡은 모자를 쓴 이방인이 찾아 온답니다.

남자는 자신 보다는 항상 강아지를 먼저 챙겼어요.

글고 마을 사람들은 이 남자를 이상하게 쳐다 보지요.

거기다가 아이들이 놀리기 까지 하고요.

어느날 이 아저씨가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데, 어떤 꼬마가 아저씨를 부르는데 묵묵히 계단을 올라간답니다.

이 꼬마는 아저씨를 쫓아와 외투 자락을 잡아당기며 묻지요.

벌써 떠나냐고요.

깜짝 놀란 아저씨는 뒷걸음질 치다 소년이 살짝 비텨서는 바람에 균형을 잃고 넘어져 계단에서 굴어 떨어지고 말았어요.

그 와중에 벗겨진 알록달록한 외주는 바람에 날려 하늘 위로 날아가 버렸고요.

마을 사람 들은 이 아저씨가 꼬마를 혼내 줄거라고 생각을 하지만

이 아저씨를 오히려 꼬마에게 한 번 안아 줘도 되겠니 하고 물어요.

이에 꼬마는 고개를 끄덕이지요.

남자는 소년을 꽉 껴안자 우었어요.

강하지만 따뜻한 포옹이였지요.

덕분에 분노와 두려움은 눈 녹듯 사라졌어요.

소년도 남자의 따뜻한 품에서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반성을 하게 되네요.

오늘도 아이를 혼내고, 화내고, 매를 들었는데요.

아이가 잘 못 했다고 해도, 먼저 혼내고, 화내고, 매를 들기 보다는 저도 이 아저씨 처럼 저희 아이를 따뜻하게 먼저 안아 져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