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장애를 가진 사람이 스티븐 호킹처럼 훌륭한 인재로 자라기에 그닥 좋은 환경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단 사람들의 편견이 그렇고, 주변 환경이 그렇고 무엇보다 교육 환경이 너무 열악하고 형편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경민이 같은 사람이 나올 수 있다는 건 참 대단하고 반갑고 고마운 일인 것 같다.

앞을 볼 수 없는 경민이에는 미담이라는 아주 멋진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경민이와 친구가 되기 위해 새끼를 낳는 것도 포기해야 했고 맛있는 것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는 자유도 포기해야 했다. 또한 종족과 어울려 사는 것 역시 포기해야만 했다. 단지 성품이 온유하고 사람과 친화력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미담이는 그렇게 경민이와 친구가 되었다. 미담이는 장님 안내견으로 살아가기 위해 어려운 테스트도 치러야 했고 낙오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경민이와 함께 대학 졸업 학사모도 썼다.

미담이 같은 안내견이 탄생하기까지 돈도 엄청 많이 들고 인력도 많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정부에서 그 모든 것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모 기업체에서 사회사업의 일환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미담이 같은 안내견이 많이 나와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한 생활을 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 지원폭은 점점 줄어 들고 있다고 한다.

각고의 노력 끝에 영어 선생님이 된 경민이.

그녀의 목표는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아직 계속 진행 중이고 도전중일 것이다.

오늘도 경민이를 향해 외쳐본다.

경민이, 미담이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