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서평단]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권율씨의 책 아주 재미나게 잘 읽었어요

모집기간	2012-05-31 ~ 2012-06-13
모집인원	10명
당첨자발표일	2012-06-14
후기 작성 기간	2012-06-18 ~ 2012-07-01

미국 '서바이버'의 최초 한인 우승자 권율.

8살 무렵에 강박증과 폐쇄공포증 경향을 보이며 공황장애로 고통받는 아이에서 권율씨가 백인우월 미국사회에서 5만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미국 리얼리티 쇼 '서바이버'의 최종 우승자로 당당하게 설 수 있는 단계까지 오른 리얼 스토리.

책 한권이 지루하지 않게 쉽게 넘어가고 오늘의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요즘 청소년들 왕따니 학교폭력이라는 말이 만연하고 있는데 한인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한인 2세로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황인종에 대한 시선과 편견, 그로인한 자신감 결여로 그의 청소년 시절은 성공이란 말보다 정상적인 사람이 되고 싶을정도였다고 한다.

어려서 자신감이 조금도 없어 힘없고 외롭고 우울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그 유약함을 다른 사람이 알게 될까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았던 학생.

권율은 현재의 당당하고 스토리를 쓸 정도로 멋진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 자신의 규칙을 만들어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켜 가면서 달라지는 그러면서 변화된 자신을 보면서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그의 모습이 멋지고 지금의 청소년들에게

내가 추천하고 싶은 이유이다.

P84

무슨 일이든 처음엔 다 두렵게 느겨지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변화와 두려움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에 대처하는 자신만의 규칙을 만드는 것은 개인적으로 시간차가 있겠지만 어떤 일에든 잘 대처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성을 길러준다.

그 내성이 곧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첫 번째 진화이다.

P110 - 왕따와 집단 따돌림에 대한 글.

가장 끔직했던 것은 다름 아닌 나 스스로도 자신을 최악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었다. 내게는 자신감이 조금도 없었다. 힘없고 외롭고 우울한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울 뿐이었다. 왜 내가 이렇게 잘못됐는지. 어떻게 해야 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알지 못햇다. 다른 사람이 내가 유약하다는 것을 알게될까봐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못했다. 지금 이렇게 내 경험을 이야기하는 순간까지 가족들은 어린 시절 내가 겪은 좌절의 깊이를 모두 알고 있지는 못할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나는 반드시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했어야 했다. 가족을 믿고 모든 걸 털어놨어야 했고, 의사를 찾아가 전문적인 치료를 받았어야 했다.한국 사회에서 정신적인 문제는 질병이라기보다 성격상의 결함으로 간주되기 십상이었다. 부모님이 내 증상에 대해 알게 된 후 내게 크게 실망할까봐 두려웠다.

나는 철저히 홀로, 조용히 내 문제와 싸워 나가야만 했다.

P124 - 자신감이 없던 형이 스탠퍼드 대학에 들어가고 변화된 모습에서 동생 율에게 당당하게 사는 비법을 말해주는 글.

어떻게 하면 내 삶을 바꿀 수 있을까. 형 친구인 팀의 죽음 이후 나는 늘 이런 생각에 몰두했다.

확신에 찬 답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바꾸는 일 또한 쉽지 않았다. 나는 조금씩 내 생활을 바꿔 나가기로 마음 먹었다.

"자신감이 없더라도 자신감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 당당한 척, 자신감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게 첫 번째야, 그게 사실이 아니라도 상관없어.

네가 당당하게 나가면 다른 사람들이 너를 대하는 방식이 달라질 거야. 존경심을 가지고 너를 쳐다보고 너의 말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될 거야. 한번 해봐. 어차피 너는 지금 잃을게 없잖아.

피하면 피할수록 아이들의 괴롭힘은 더 잦아질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중간중간 메모하고 싶은 부분들도 많고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우리 아들에게 편지를 쓰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사춘기를 겪고 있는 우리 아이 생각이 났나보다.

너무 잘나서 성공한 삶이 아니라 아프고 상처받고 그 상처속에서도 당당히 일어나 지금의 멋진 모습으로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그의 인생이

참 멋지게 다가오고 박수를 쳐주고 싶다.

나름 책을 통해 미국에서의 한인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읽을수 있었고 한국인 부모님들의 교육관에 대해서도 한 번 돌아보게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