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학교는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만든 ‘특수한 중학교’이다.
현재 전국에 총 4개 중학교가 국제중학교로 지정되어 있으며 1998년 부산국제중을 시작으로 2006년 청심국제중, 최근 서울의 대원중학교, 영훈중학교로 이어지고 있다.

근래 국제중학교는 교육계는 물론 사회 전반의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그 이유는 아마도 다른 학교와는 차별화된 교육과 그 시스템에 있을 것이며, 이는 곧바로 ‘귀족학교’에 대해 많은 뒷이야기를 남겼다.

이에 국제중학교란 과연 무엇이며, 어떤 목적으로 운영되며 어떤 아이들이 입학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진학전략을 짜야 하는지 자세하고 치밀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국제중학교는 말 그대로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특수 중학교’로 이해하면 된다.
하지만 국제중학교 그 자체가 많은 논란을 빚고 있 는것은 ‘귀족학교’라는 오명과 ‘치열한 경쟁’때문이다.
원래 국제중학교의 설립 취지는 국제화 시대에 맞추어 글로벌 인재를 조기 양성하고, 어린 학생들이 조기 유학으로 대거 이탈하는 것을 막으며 영어 교육을 위해 지나치게 사교육이 심화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로 조성되었지만 이러한 목표들이 과연 잘 지켜지는지는 의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그 모든 것들을 차치하고서라도 국제중학교에 아이가 진학하길 원하는 학부모들의 염원은 너무나 뜨겁다.
이에 국제중학교의 면면을 살펴보기 전에 우선 국제중학교의 정확한 의미부터 짚어볼 필요가 있다.
국제중학교는 애초 지정될 당시 ‘외국어’를 필요로 하는 외고처럼 특목고의 성격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전방위적인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국제중학교 자체는 ‘영재교육원’의 속성을 가지게 된 것이다.
한 마디로 ‘영재급’학생들이 집중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게 한다는 일종의 ‘영재 사관학교’인 셈이다.

현재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중학교의 교과 프로그램은 학교별로 조금씩 다르지만(대원 국제중학교의 경우 인문을 중요 평가기준으로 삼는다) 대부분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한국어 병행) 수업을 주 과목으로 실시하며 점차 학년이 올라가면 도덕, 기술, 가정, 예체능 등 전 과목을 영어로 진행하는 교과과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국제중학교의 교과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이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또 해가 지날수록 조금씩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추세여서 정확히 짚어내긴 어렵다.
그렇다해도 일반 교과과정에 추가된 영어 수업 강화가 국제중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의 중심을 이룬다고 보면 된다. 대원, 영훈 국제중학교가 영어와 한국어를 병행해서 수업을 하고 청심 국제중학교는 국어와 국사를 제외하고는 모든 수업을 영어로 수업을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국제중학교 학생들은 해외 학교와의 연계가 활발하기 때문에 초대 교감을 외국인으로 선정하는 등 외국어에 많은 투자를 하며 이 밖에도 많은 해외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또 무학년제 심화과정 등을 통해 개인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리더십 교육과 인성교육도 병행하고 있으며 독서 능력(60권 이상, 원서 20권), 영어 능력(토플 ibt 90점), 한국어능력시험 4급 이상 응시등도 학업 기간중에 요구된다.(대원 중학교)

이밖에도 부산국제중의 CCAP수업같은 해외교류 수업도 활발하게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