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에 감염되면 감기 증세처럼 피곤하고 두통, 발열 증세로 시작해 구토, 오심, 황달, 설사, 복통이 나타납니다. A형 간염이 자주 발생하는 연령대는 5-14세 이며, 보고된 환자의 약 30%가 15세 이하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A형 간염이 문제시되고 있는 이유는 90년대 중반 이후 15세 이하 소아와 청소년들의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이 10% 이내로 급격히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생상태가 양호해지면서 자연 면역의 기회가 줄어들면서 면역성을 갖지 못한 소아와 청소년층이 늘어나 A형 간염의 감염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게 된 것입니다.

첫째, 항체보유율이 낮아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위생 환경이 개선되면서 자연 면역의 기회가 줄어 15세 이하의 소아와 청소년들의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이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하면 감염 위험은 그만큼 높아지기 마련이겠죠?

둘째, 한 아이가 걸리면 급속히 전파됩니다.
A형 간염은 오염된 물, 음식, 개인 접촉으로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하루 종일 교실에서 함께 생활하는 우리 아이들의 경우, 한 아이가 걸리면 급속도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내 아이를 위해, 또 다른 아이를 위해 예방접종은 에티켓이 아닐까요?

셋째, 학교 공부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A형 간염에 걸리면 구토,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나고 피로감이 매우 심합니다. 또 증세가 여러 달 지속되거나 재발할 수도 있습니다. 몸이 아파 결석을 하거나 입원을 하면 학교 공부에 차질이 생기기 마련, A형 간염 예방접종은 참고서를 구입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아닐까요.

Q. A형 간염이 왜 위험한가요?
A형 간염에 걸리면 구토, 오심, 황달,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나타나는데 발병 환자 중 15%는 증세가 여러 달 지속되거나 재발하기도 하고 드물지만 간 부전을 동반한 전격성 질환으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사망하기도 합니다.

Q. A형 간염의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한데 어떻게 구별하나요?
A형 간염은 감기와 비슷하게 초기에 피곤해지면서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며, 식욕이 없는 증세가 지속됩니다. 그러나 감기와 달리 콧물과 기침이 없으며 피로감이 매우 심합니다.

Q. A형 간염이 집단 발병한 사례가 있었나요?
작년 6월, 충남 공주에서 A형 간염 환자가 54명이나 집단 발생하는 사태가 있었습니다. 2003년 11월 미국에서는 오염된 멕시코산 야채로 인해 90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1988년 중국 상하이에서는 오염된 어패류로 인해 3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해 4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Q. A형 간염은 소아 예방 접종 중 기본 접종이 아닌 선별 접종인데 꼭 맞아야 하나요?
우리 나라에서는 A형 간염이 선별 접종이지만, 이스라엘 같은 나라는 기본접종으로 정해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A형 간염은 단체생활과 단체급식을 해야 하는 취학 아동들에게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Q. 특히 유소아와 청소년들이 A형 간염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들은 공동생활을 하기 때문에 개인간 접촉이 빈번하고 급식/급수를 통해 한번 발생하면 질병이 급속하게 확산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학동기 아동, 청소년, 청년기의 A형 간염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Q. 그렇다면 예방접종은 어떻게 하나요?
모두 두 차례 걸쳐 접종하게 되는데 2차 접종을 1차 접종 후 6개월 이후 12개월 이내에 합니다. 예방 효과 지속 기간은 1,2차 접종을 모두 마칠 경우 약 20년 정도로 추정됩니다.

Q. A형 간염의 치료법이 있나요?
예방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A형 간염에 걸리면 별도의 치료법이 없어 환자를 안정시키고 고단백 식이요법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예방 접종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자 치료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