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참 어린 아이들부터 엄마들 많은 거 가르치시죠?
유아영어에다 한글에다 뭐 이런 건 기본이고 미술, 피아노, 성악, 발레,태권도 등등…
학습지는 두 돌 지나서 시키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그런데 의외로 수학은 신경을 덜 쓰시는 분들이 많은 거 같아요.
수학? 그거 어려운 거 뭐 이렇게 어릴 때부터 시키나? 좀 크면 하지 뭐… 하면서요.
그런데 수학… 그 어렵다는 거 그걸 일찍부터 접하게 해주어야 수학이 어려운 게 아니라 쉽고도 재미있는 거라는 걸 알게 된답니다. 그리고 일찍 가르치신다고 하는 엄마들 보면 대부분 하나,둘,셋..하면서 세기 정도 가르치시고 우리 애가 100까지 세요, 다 읽을 줄도 알아요, 하며 자랑 삼아 이야기들 하십니다.그리고 덧셈이니 뺄셈,곱셈 등 나오면 이건 초등학교가면 하는 거야..라고 단정 지으시는 분들이 많은 거 같아요.

그러나 수학이 절대 어려운 게 아닙니다. 특히 유아기에 생활 속에서 수학을 쉽게 접해주시면 튼튼한 기본기 위에서 수학실력은 괄목할 만하게 성장한답니다.
1부터 10까지의 수와 수의 기본 개념만 알면 그때부터 사칙연산은 일사천리입니다. ^^

저희 딸 아이는 며칠후면 만 5세가 되는 7세를 가장한 6세 아이입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7세에 학교를 가다 보니 (2월생) 친구들이 다 7세여서 자기도 7살이라고 아직 착각하고 있는 거죠. 전 제가 어릴 적 수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나중에는 수학이라는 과목 하나 때문에 이과를 가지 못하고 문과를 택해서 거기에 아직도 미련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전 우리 딸은 수학이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 두 돌이 지나고부터 수학을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엔 저희 아이가 별로 수에 관심이 없었답니다. 그래도 무시하고 전 늘 아이와의 대화 속에서 수라는 걸 빠뜨리지 않았어요.

그리고 한 30개월 경부터는 모 학습지 수학을 잠시 시켜보았다가 문제점을 발견하고 그것도 끊어버렸답니다. 전 너무 문제가 획일화 되어있고 상황 속에서의 수가 아닌 평면 속에서 기계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수학 학습이 이렇게 어린 아이에게 오히려 해를 주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러던 중 반갑게도 EBS에서 하는 요리조리 숫자놀이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고 클레이메이션의 주인공들을 통해 단순한 수학 학습만이 아닌 문제 해결 능력과 따뜻한 정서 함양을 돕는 그 신선함에 반한 정도는 저보다도 저희 아이가 더 컸던 것 같아요.
제가 녹화한 이 방송을 저희 아이는 테이프가 마르고 닳도록 보았고 대사를 거의 외우게 될 만큼 많이 보았을 때 영어로 된 넘버크루 비디오를 접하게 해 주었답니다.

전 자신있게 장담합니다. 저희 아이가 갑자기 수에 대한 개념이 늘 왔다 갔다 하던 선에서 훌쩍 뛰어넘어 괄목할만하게 성장한 건 넘버크루 비디오 덕택이였다구요.
학습지 하나 안하면서 올림 덧셈과 뺄셈에서 곱셈도 가능하게 되었거든요.이것도 아주 탄탄한 기본을 바탕에 깔고 있다는 게 절 더 든든하게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건 저희 아이가 단순히 비디오만 시청한건 아니였습니다. 넘버크루를 보고 그 에피소드를 본인이 직접 소화해서 혼자 역할극을 하거나 다른 놀이로 응용하더라는 겁니다. 여기에 곁들여 저도 합세해서 수학놀이를 해주었습니다. 저 또한 넘버크루를 통해 아이와 함께 수학의 기본 개념을 접해가면서 그동안의 수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나의 생각과 태도가 참 잘못되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이번 기회에 제가 가지고 있는 유아 수학 교육 정보나 제가 넘버크루와 함께 시도해 본 놀이 수학내용을 나누어 드릴까 합니다.

수학을 딱딱하고 기계적인 학습이 아닌 놀이로서 받아 들일 수 있도록 넘버크루라는 하나의 도구를 가지고 엄마 선생님을 통해 수학의 상황을 실감있게 머리에 떠올릴 수 있는 경험을 쌓아주자는 게 이번 강의의 목표이자 저의 바램입니다.

혹시 학창시절 저처럼 수학에 자신 없었던 엄마들 계시면 아이와 저와 함께 넘버크루를 타고 수학을 향해 새로운 항해를 시작해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

그럼 첫 강의에서 뵙기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