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2시가 지났으니 어제 네요...
제가 어렸을 적 부모님이 돈 벌러 가신다고 외국 가셨을 때 친 할머님도 계셨지만
증조 할머니 께서 손수 절 키워주셨어요...
워낙 정정하시고,호랑이 할머님이 시기도 햇지만 정말 인자하신 분이셨습니다.
살아 생전 남에게 해되는 일 한 번 해 본적 없으시고,
자식 들에게 짐 될까 자기 것 다 내 놓으시고, 절에서 보살님으로 평생을 사셨더랬죠...
그러고 마지막을 몸이 편찮으시니 계시던 절에서 쫒겨나시고,
요양원으로 옮겨졌답니다..
그리고는 곧 몸이 쇠약해지신체 몇 년을 요양원에 계시다
어제 돌아가셨어요..
할머니께서 아무도 연고자가 없으셔서 외손주들이 마지막을 지켜야 했습니다.
살아계실때는 그렇게나 곱고,인자 하신 분이셨는데 가시는 마지막 모습을 보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할머니셨지만 고왔던 피부가 거뭇하고, 야위셨던 모습은 온 몸이 부어 퉁퉁하고,꼿꼿 하셨던 모습은
작아져 침대에 늘어져 누워계신 할머니 모습에 한 순간 심장이 철렁 하고 내려 앉았더랬죠...
항상 경어많을 쓰셨던 할머니 입은 산소 호흡기를 다신 채 속에 있던 것들을 게워 내시는 할머니 모습
이 왜그리 안 쓰럽고 불쌍해 보이던지....
요양원으로 할머니를 뵈러 갈 때만 해도 항상 그 자리에 그렇게 계신 줄 알았습니다.
쇠약 해지신 몸이셨지만 그래도 정신만은 놓지 않으시고, 손자들 얼굴 까지 다 기억 하셨어요.
전 그 때 할머니를 볼 때 한 순간이나마 초라해보이는 할머니를 생각한 제가 어찌나 부끄럽고 화가나는지..
이렇게 가실 줄 이렇게 불쌍하게 가실 줄 알았다면 좀 더 자주 찾아뵙고, 좀 더 살갑게 했어야 하는데
지금에서야 이렇게 후회가 되고,가슴이 아픈 걸 그 때는 왜 못 느꼈는지...너무 바보 같았습니다.
무심한 손녀가 마지막 가시는 길 이라도 지켜 드리며 좋은 곳으로 편히 가시길 빕니다.
거기서는 아프지도 마시고, 항상 고우신 모습 그대로 편히 지내시길 빌께요..
정말 정말 많이 보고 싶을거게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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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짱
기운내시고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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