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딸 지금 다섯살인데 생일이 10월생이예요.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살아서 다른 직장맘보다는 맘걱정 덜 하고 직장생활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24개월부터 놀이학교를 보내게 되었답니다. 너무 일찍 보내는게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아파트 언니들이 다니는 놀이학교라 아이도 멋모르고 가고 싶어했구요. 너무 너무 좋아해서 지금 다섯살 되기까지 딱 2년동안 같은 놀이학교에 다니고 있고, 너무 적응 잘하고 재미있어했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좋아했던 원어민 시간이 싫다고 훌쩍훌쩍 울기 시작하더니 요즘 놀이학교가는데 싫어서 아침마다 머리가 아프다고 하며 원에 도착하면 눈물을 흘리곤 한답니다.
아이를 너무 예뻐만하지 육아 상식이 너무 없는거 같아서 나름 속상할때도 있는거 같구요, 원장님은 아이가 욕심이 많아서 누구한테 지는걸 싫어하고 누가 자기보다 잘해서 칭찬받거나하면 맘 상해 한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생일이 늦으니 생일이 빠른 아이들보다는 받아들이는게 늦다는 거죠. 무슨 말인지 이해는 가지만 저에겐 하나도 위로가 되질안더군요.. 흑흑// 전 아이가 즐겁게 생활만 하면 그걸로 대 만족이였거든요. 아빠도 그런 생각이구요. 아이가 영어나 한글을 모른다고 스트레스받아한다는 말을 듣고 너무 당황했습니다. 그럼 이제 48개월 밖에 안되는 아이를 영어나 한글을 시켜야 하는건지 정말 뭐가 옳은건지 갑자기 헛갈리기 시작하네요. 지금까지는 그냥 아이는 재미있고 신나게 놀아야한다 라고 생각하고 뭐 하나도 시키려하지안았거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정말 그래서 가기 싫어하는지 어떤지도 확신이서지안네요.. 여자 아이라서 말을 정말 잘하는데 가기 싫다고만 하고 크게 납득할만한 이유는 없었거든요. 어떻게해야 아이가 전 처럼 자신감있고 즐겁게 원생활을 할수있을까요? 이런데 글을 올리는게 처음이라 좀 횡설수설하네요^^ 경험많은 선배맘들의 좋은 정보를 기대해봅니다.







> 








시은맘
제가 아는 집도 5살때까지 놀게만 해주면서 원에 보냈는데 6살쯤인가..어느날 유치원 가기 싫다고 다원이처럼 그러더래요..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같은 반 친구들은 책을 잘 읽는데 자기는 못읽는다고 그래서 가기싫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했어요..그래서 그 엄마도 부랴부랴 아이 한글 가르치곤 했었는데 요즘은 아이들 사이에서도 경쟁심이 강해서 나보다 다른아이가 뭔가를 잘하면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구여..
근데 아이가 지금 다니는곳이 영어를 배우는 곳인가요? 영어유치원처럼?
음..요즘 한글을 떼는 적정시기가 40개월이거든요..40개월이 지나면 슬슬 한글을 뗄수 있게 도와주셔야하는데 48개월이라면 한글이나 영어가 뒤쳐져서 가기싫다는게 맞을수도 있을거예요..
더구나 가족들한테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고 주변사람들한테도 칭찬을 많이 받은 아이일수록 남에게 뒤쳐지는거에 대한 반발이 강하거든요..
그리고 영어는 한글보다 먼저 접하지 않는게 좋아요..
한글을 모르는 상태에서 영어를 하게 되면 한계가 있거든요..그래서 영어만 쓰는 영어유치원의 경우 아이들이 학교갈때쯤엔 또래보다 영어를 잘 할수 있을진 모르지만 한글 이해력이 뒷받침되어 주지 못하면 학교 들어가서 많이 힘들어하기도 하구여..
지금 말씀하신 놀이학교가 어떤곳인지는 모르지만 아이가 언어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 마음을 공감해주시면서 한글을 떼게 해주세요..
요즘은 학교들어가면 바로 알림장부터 쓰게 하기때문에 국,영,수는 어느정도 기초를 배우고 들어가야하거든요..
아이들 공부 스트레스 안주려고 아무것도 안가르친 채 학교를 보내면 학교 가서 더큰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여..한글의 경우 늦게 시작하면 아무래도 조급해져서 좀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치게 되거든요..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책도 많이 읽어주시고 단어카드나 교재를 이용해 한글을 익히게 해주시면 아이도 자신감이 생겨서 다시 잘 다닐거예요..힘내세요..
답글
다원맘
시은맘
아이가 많이 야무진가봐요..그냥 순하기만 한 아이들은 다른아이가 뭘하든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데 야무지고 똘똘한 아이들은 그런부분을 그냥 못넘기거든요..ㅎㅎ
아이가 한글에 관심있어하니 엄마가 조금만 뒷받침을 해주시면 금세 잘 할거예요..^^
제 경우엔 회사에 다녀서 일일이 못봐주기때문에 학습지 도움을 받았어요..일주일에 한번이지만 두돌때부터 호기심을 자극해주면서 서서히 했더니 그걸로도 떼더라구여..
맘스쿨에 보시면 워크시트지도 많으니까 그걸로 활용하심 아이가 더 재밌게 공부할수 있을거예요..^^
아이가 다시 즐겁게 다니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