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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방 | 정말 죄송하더라구요...

글쓴이 불한당맘

등록일 2010-11-13 22:33

조회수 3,96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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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학동기들 모임이 있었습니다..

한 두달 전부터 아이들 공연 보여주는게 좋길래

이번달에도 대구 영대 천마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누가 내머리에 똥쌌어'를 보여주기 하였습니다..

저번달에는 언니 혼자서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가서

관람을 했는데 이번에는 아이들끼리 들여보내도 될것같다는 생각에

아이들 표 5장만 마련했지요..

초등 2학년, 1학년, 유치원생 한명에 어린이집에 다니는 누나에

막내로 저희 아들이 있었죠...

공연시작전 들여보내고 자리 앉혀주고 재미있게 보고 나오라고 신신당부하고

저희는 공연장밖에서 이야기 나누며 있었죠..

한시간 정도 흘렀나...공연이 끝나 아이들 데리고 나오려 하니

몇몇이 사진을 찍으려 하더군요..

그럼 가서 줄서라하고 따라가니 중간에 끼어들어서는

자기 자리라고 우기고 있더군요...

아니라고 이야기해도 저거는 맞다고 저랑 기싸움을 하고 있었죠..

근데 옆에 계시던 한 아주머니께서..

아주 조용한 목소리로..

'아이들이 공연중에 좀 소란을 피워서 관람에 방해가 되었으니

다음에는 엄마가 따라들어왔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순간..맞다..야들은 아이들이라...얼마나 당황하고...죄송하고..부끄러운지...

게다가 새치기하겠다고 우기는 아이들을 보니 부끄러워서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어요..

나름 조용하고 말잘듣는 아이들이라 생각해서 아이들만 들여보냈는데

역시 어른들이 없으니 통제가 되지 못한것 같더라구요....

얼마나 죄송한지.....

저혼자 얼굴이 달아올라 부끄러워 안절부절 못했죠..

아이들이야 엄마에게 혼나기 싫어서 얌전이 봤다고 하는데

저희 아들에게 물어보니 공연 내용도 제대로 모르는걸 보니

엄청 저거들끼리 장난친것 같더라구요...

오늘 공연에 많은 가족들이 왔는데

이글 보실분이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11월 13일 오후 4시 대구 영대 천마아트센터 공연장에서

저희 아이들이 소란이 피워 제대로 관람을 하지 못하셨다면

정말 죄송하단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다음에는 절대로 절대로 이렇게 경우에 없는 행동은 하지 않고

꼭꼭 보호자를 대동하기로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하단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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