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친정엄마랑 같이 살고 있는데 평소 시은이와 엄마가 좀 티격태격 하는 편이예요..
시은이가 고집도 세고 약간 버릇없는 구석이 있어서 기분이 업! 되면 지 할머니 머리꼭대기까지 올라가려고 하거든요..
근데 엄마도 손녀라고 봐주시는게 없어서 항상 니가 잘났니 내가 잘났니 하면서 티격태격 하는데 엄마는 이걸 은근 즐기시는것같더라구여..ㅋ
그래서 제가 가끔 그러죠..60살이랑 6살이랑 둘이 똑같다고..ㅋㅋ 서로 안지려고 하는게..
그러다 어제 시은이 앉혀놓고 얘기를 하다가 "띠" 얘기가 나왔어요..
울 시은이는 닭띠..저는 뱀띠..엄마는 용띠시거든요..
닭이 어디서 용한테 까부냐고 농담으로 말하다가 제가 저희 상황을 빗대어 동화처럼 이야기를 해주었죠..
" 시은아 닭과 뱀 중에서 누가 더 세? "
" 뱀~ "
" 그럼 뱀과 용중에선 누가 더 세? "
" 용~ "
" 그치? 그래서 닭과 뱀과 용중에선 용이 젤 센거야~ 그러니까 용한테 덤비면 안돼~ 용은 불도 뿜잖아..용이 얼마나 무서운데~"
라면서 이야기 하니까 울 시은이 웃으면서 아니라고 하더라구여..ㅋㅋ
그러면서 동화식으로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만들어진 동화랍니다.
" 옛날에 닭과 뱀과 용이 살았어..근데 닭은 맨날 퍼드득 거리면서 말도 안듣고 장난만 쳤던거야.. 그래서 항상 뱀한테 혼이 났었는데 용은 닭을 혼내지 않고 항상 참았던거지..
근데 어느날 닭이 용의 말을 안들으면서 또 장난치고 버릇없게 굴고 까불었던거야..그래서 드디어 용이 폭발을 한거야..그래서 용이 어떻게 한줄 알아? "
" 어떻게 했는데? @.@ "
" 용이~~ 닭한테 이놈~~ 하면서 불을 뿜는 바람에 닭은~~ 통닭이 되버렸어~ "
라고 얘기해서 온 집안이 웃음바다가 되었답니다.ㅋㅋ
울 시은이 닭이 통닭되었다는 이야기에 숨넘어가게 웃더라구여..ㅋㅋ
그러더니 또 해달라고 해서 자기전까지 몇번 더 이야기를 해주었어요..ㅋㅋㅋ
아침에도 출근하면서 할머니말 잘 들으라고...안 들으면 너 통닭된다고 했더니 깔깔깔 웃더라구여..ㅋㅋ
띠를 이용해서 이야기를 만들었더니 현재 상황도 빗대어서 얘기할수 있고 더 재밌는것같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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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이
답글
공룡킹
넘 재미난 엄마시네요.
시은이는 재미난 엄마덕에 참 즐겁겠어요.
오늘 하루도 잘 보내세요~
답글
시은맘
친구처럼 대해줄라고 하긴 하는데 아이 키우다보면 쉽지 않은것같아요..
김현옥
ㅋㅋㅋ 흐뭇한 가족의 모습의 그려져요. 시은이 활짝 웃는 얼굴도..
답글
시은맘
아마 오늘 저녁에 가면 또 해달라고 할것같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