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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발달 | 6살 아이의 크리스마스 편지..^^

글쓴이 시은맘

등록일 2010-12-24 13:27

조회수 12,431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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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집에 가보니 울 시은이가 쓴 편지가 세개 있더라구여..

뭐냐고 물었더니 할머니,할아버지..그리고 얼마전에 태어난 시누아들한테 쓴 편지라고 하더라구여..

크리스마스라서 쓴거였어요..ㅎㅎ 참고로 사촌동생은 이제 백일 넘은 아기랍니다.ㅋㅋ

 

제가 사정상 남편이랑 떨어져 있는데 얼마전에 남편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한적이 있었거든요..

근데 제가 거리가 멀어 병간호는 시부모님이 하셨는데 그 부분까지 챙기는 딸아이가 넘 기특하고 예쁘더라구여..

편지 내용이 궁금해서 읽어보는데 그거 보고 빵 터졌어요..ㅋㅋ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내용도 제법 길고..잘 썼더라구여.ㅋㅋ

물론 100% 맞춤법이 맞는건 아니어서 제가 몇군데 고쳐주긴 했지만..ㅋㅋ

특히 할아버지한테 쓴 편지 읽고 넘 재밌었답니다..

 

혹시 무슨 글씨인지 모르실까봐 해석해드릴께요..ㅋㅋ

 

- 동생한테 쓴 편지

  

 

승제야

승제야 이제 크리스마스야..그걸 따른걸로 말하면 성탄절이라고도 해

누나 보고싶지.누나도 보고싶어

승제야 누나가 드는게 불편해

누나 승제가 우는거 보고싶지 않은데

사랑해

시은이 누나가

 

- 할머니한테 쓴 편지

  

 

할머니께

메리크리스마스

이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어요. 아빠 아직도 병원에 있어요?

빨리 나와서 같이 놀고 싶은데.정말 사랑해요.우리아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은이가

 

- 할아버지한테 쓴 편지

 

 

할아버지께

메리크리스마스 (까꿍) 놀라셨죠.저예요.시은이 저 보고싶죠

저도 그래요.이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어요. 아빠는 병원에 잘 있어요.

우리 아빠 도와주시고 봐주셔서 감사해요

편지지을 큰걸로 해서 많이 써야해요. 힘든데 공부까지 해야돼요. 힘들겠죠

자꾸 틀려요. 그래도 괜찮아요.자리가 많으니까요. 정말정말 사랑해요..

시은이가

 

평소 엄마한테 편지쓸때는 짧게 쓰더니 할아버지한테 쓴 편지가 길어서 놀랬거든요..

근데 편지지를 큰걸 골라서 많이 써야한다는 대목에서 빵 터졌답니다.ㅋㅋㅋ

그래도 손녀 편지 받으시면 시부모님이 넘 좋아하실것같아요..^^

 

그리고 어제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울 시은이 저에게 카드를 주네요..ㅋㅋ

뭔가 하고 봤더니 어린이집에서 부모들에게 카드를 쓰라고 했는지 써왔더라구여..ㅋㅋ

크리스마스라고 제법 긴~ 내용의 카드를 받으니 기분이 좋더라구여..ㅋㅋ

울 딸 다 키웠죠..ㅎㅎㅎ

근데 편지내용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인형을 적어놨는데 이미 옷으로 어린이집에 보낸뒤라..ㅋㅋㅋ

산타가 줬다면서 옷을 받아오더니  인형은 부모한테 해달라고 하네여..ㅋㅋ

 

혹시 뭔 내용인지 모르는 분들이 계실까봐 내용 해석올려요..ㅋㅋ

틀린글자를 수정 안하고 사진을 찍었더니 모르실것같아서..ㅋㅋㅋ

 

 

엄마,아빠

메리크리스마스~

그동안 키워주신거 감사합니다.

공연보러가요.엄마,아빠랑 보러가요.

제가 엄마 아빠 말 잘 들을께요.

이제 머. 얌전하게 있을께요..

크리스마스 선물 곰인형 갖고 싶어요.

많이 사랑합니다.

예쁜 딸 시은 올림

 

아이 키우니 이런 재미가 쏠쏠한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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