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이 조금 늦게 도착을 했지만 너무 마음에 쏘옥 드는 책이랍니다.
글밥은 적고 여백의 여유와 함께 상상력으로 가득찬 그림과 내용이 정말
아이들에게 딱이다 싶네요.


할머니가 수 놓으신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식탁보.
다림질을 하다가 잠깐 딴생각을 했는데.......
이런 문제가 생겨버렸네요.^^

아무리 힘이 센 사람이라도 이런 얼룩에는 맞설수 없다는 것에 재미가 묻어나요.
사실 저희 집에 다리미가 있기는 하지만, 엄마가 다림질을 한 번도 안하는 상황이라 --;; 이 자국이 뭔지를 쉽게 알지 못하는 아이들이 작은 난관에 부딪혔답니다.
큰 아이는 아빠가 몇 번 하는 모습을 보기는 했지만, 작은 아이는 본 적도 없네요.
그래서 다림질이 뭔지 다리미가 어떻게 생겼는지... 왜 이런 자국이 생기는지
부터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었답니다.
그리고 재미나고 기발한 그림에 푹빠져있다가 이렇게 함께 보내져온 워크북을 펼쳐 보았답니다.

책에 있는 한 줄 한줄의 이야기가 없고 눌린 다리미 자국이 하얀 종이에 그려져있어서 아이들이 자신들이 생각하는 이야기를 만들 수있습니다.
다 그려지면 나만의 그림책이 완성되어지는 것이지요.
워크북 사용은 4살 아이에겐 조금 무리가 있기도 하네요. 그래서 초등1학년인
큰 아이에게 똑 같이 읽어주고 설명을 해주었더니...

ㅎㅎ 나름 이렇게 그림을 그려 놓네요. 크리스마스 전날이였기에 산타할아버지가
똑 같은 식탁보를 선물해 주실거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더불어 자신도 멋진 선물을 받기위해 잠을 자지 않고 기다린답니다.
그날 새벽 1시까지 기다리다 잠들었었지요.^^

작은 아이도 멋지게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데... 마음대로 안된다고 엄마가 비행기를 그려달랍니다. 그래서 아이손을 잡고 비행기는 날개가 달려서 하늘을 날잖아
하면서 함께 그려 보았어요.
마자마자 하면서 하늘을 보려면 창문도 있어야 한답니다. 그래서 또 함께 그렸지요. 비행기에서 보면 구름이 멋지던데 구름도 그려볼까? 했더니 마음에 안든답니다. 그리곤 큰 종이 달라고해서 스케치북에 마음 놓고 그림을 그려요.
그게 더 좋다고..
사실 내용은 아이들이 상상하면서 편하게 볼 수 있지만 워크북은 유치정도의 아이가 되어야 자신만의 멋진 상상책을 만들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아이가 혼자 넘겨보면서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기도 하고 그림을 그려보기도 하고 잠들기전 누워서 맘껏 상상할 수있어서 정말 마음에 든 상상책입니다.
아이들도 무척 좋아하구요.
작은 아들 자기 책이라고 매일밤 꼭 옆에 끼고 읽자며 침대로 가지고 온답니다.
엄마가 오시기전에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지만 엄마가 돌아오셔서
예쁜 색색의 실과 바늘로 멋진 물고기 그림을 만들어주시면서 더 멋진 식탁보를
변하고.. 이젠 할머니, 엄마, 아이의 추억이 깃든 아주 멋진 식탁보가 되어요.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책이라 아이들과 이야기 하기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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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하늘
저도 항상 마음에서는 아이들의 실수나 잘못에 저렇게 긍정적으로 대처하고 싶은데...
잘 안되어 속상해요. 잉잉~ㅎㅎ
답글
민,범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