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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특별한 그림여행]진짜 특별한 여행!!

글쓴이 희수랑

등록일 2011-02-16 01:49

조회수 4,67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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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와 바이올린을 보러 갔더랬지요.

3시부터 티켓팅인데...

제가 좀 일찍가서 기다렸습니다^^;;

세시가 넘어도 문이 열리지 않는 매표소

공연문의 전화 해도 계속 통화중이라고만 나오고

계속 기다리자니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공연장인 4층 소리아트홀로 올라갔어요.

 

아무도 없는 로비~

전 잘못 온줄 알았어요.

다행히 지나가시는 배우분이 계셔서 말씀드렸더니

오늘 오후 공연 취소됐다고...ㅠㅠ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만 이벤트 당첨이라고 사전 연락도 안주시고 이러심 정말 싫어요.

 

같은 극단에서 하는 특별한 그림여행으로 대체해주신다고 해서 그거 보고왔어요.

특별한 그림 여행 볼걸 생각도 안해서 어떤 공연인지 미리 공부도 못하고 갔는데

좀 아쉬웠어요.

이런 공연은 미리 좀 알아두고 가면 더 좋은 공연인데 하는 아쉬움이 공연 보는 동안 내내 들었거든요.

 

로비에 붙어 있는 그림

낯익은 그림이 있어서  덜 긴장되더라구요.

다 모르는 그림이 나오면 좀 그러잖아요^^;;

기다리는 동안 희수는 장난 치느라고 그림은 안중에도 없어요.

 

이래저래 사연있게 갔어도 일찍 간편인지라서 순번 3번 이네요.

순번대로 입장하거든요.

지정좌석 아닌곳은 일찍 와도 우르르 들어가다보면 일찍 온 의미가 별로 없는데

이렇게 순번대로 입장하는건 좋은거 같아요.

뭐 물론 들어가서 앞자리 앉으시려고 빛의 속도로 달리시는 분들도 계시기는 하지만요.

이럴때 아이가 어리니 좌석 잡는데도 기동력 떨어져요^^;;

그래도 젤 앞자리에 앉기는 했어요.

 

 

공연 기다리는 동안 아는 무대에 보이는 그림 보고 아는척해주시는 희수^^

아빠랑 명화 공부를 좀 한덕에  조금 알아요^^;;

무대 그림만 보구 있어도 금새 시간이 지나가네요.

 

그림에서 나온 무동이~

무동이의 등장에 아이들 다 킥킥~ 웃어요.

저도 깜짝 놀랐거든요.

 

그림에서 막 나온 무동이는 꿈을 꾸는 듯한 세계에 빠져들어요.

바로 루조의 <꿈>과 함께요.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을 고스란히 주는 동물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생각하게 되는 무동이

누구 인지 모른다고 해서 같이 놀수 없는걸까요?

 

그다음은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여름>

며칠전 신당아케이드에서 본 그림이라서 더 반갑나봐요.

여름 아저씨라고 알더라구요^^

이런 그림은 아이들에게는 그림만으로도 재미를 주는거 같아요.

터질듯한 복숭아 볼이며 앵두 입술~

진짜 풍선이 빵~터질때는 깜짝 놀랐어요.

그림이 풍선을 불어서 애들 반응은 더 뜨겁더라구요.

 

두번째 그림은 뒤집어 보면 달라지는 그림~

사물이 보는 시각에 따라서 이렇게 달라질수 있다니 정말 신기해요.

정물화가 초상화가 되고 내가 보는 시선에 따라서 모든것이 다 다르게 보일수 있는 거겠지요^^

 

피카소의 <피아노>

초록가면의 피아니스트 와 커다란 첼로는 액자를 차지하기 위해서 다투어요.

이때 무동이가 해금을 들고 나와서 화해를 시켜주지요^^

해금도 만져 본 악기라 그런지 반가워 해요.

 

살바도르 달리의 <잠>

아주 커다란 얼굴 가면에 부리부리한 눈!!

보기에는 잠이 안 쏟아질거 같이 생겼는데 그 큰 눈이 감기는걸 보니 정말 잠이 저절로 쏟아질거 같아요.

 

쇠라 < 라 그랑자드 섬의 일요일 오후>

공원에 있는 아저씨도 개도 ,아이도 엄마도 무동이와 함께 공원으로 가면서 즐거운 일요일 오후를 보내요.

가까이서 보면 다 안보이고 멀리서 보면 보이고~

아이들에게 그림을 보고 사물을 보는 이치를 알려주네요.

 

갑자기 튀어 나온 그림속의 여인~

아마 진짜 여자배우였음 좀 밋밋했을텐데 아마도 남자배우라서 더 인상에 남네요.

무동이에게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라고 조언을 해주지요.

 

그제야 무동이는 자신의 존재을 알게 되요.

자신이 있던 그림 그리고 자신이 무얼하는지도요.

그리고 그림속에 있을때 더 행복해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살아있는 그림을 봤다는 자체만으로도 희수 수준에는 적합하지 싶어요.

존재의 인식이나 책임,화합 이런걸 알기에는 좀 ^^;;

그림이 그림에서 나와서 살아움직일수 있다는 것만 느껴도 좋은 공연이거든요.

 

공연 후에는 포토 타임도 가졌답니다.

 

공연 끝나고 나오니 이제야 무동이가 보이나봐요.

아까 본 거라고 말해주네요.

역쉬 애들은 아는데로 더 많이 보이나봐요.

 

 

이공연은 엄친아 프로젝트 첫번째 공연이라지요.

이거 보면서 자기 주도적인 아이 에 대해서 좀 생각해 봤어요.

자기 주도력,학습,비전,목표,이성,감성...

때로는 아이에게 아이수준에 버거운 논리적 사고를 원하고 그걸 강요하는건 아닌지

느낌 그 자체로 이해해주고 받아들여줘야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엄마가 아닌지...

엄친아프로젝트!! 다른 공연도 쬐끔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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