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주의적 삶을 동경하면서도 실제는 그렇지 못 한 일상 속에, 휴양림으로의 나들이는 출발하려는 마음을 갖자마자 작은 기대감이 되었다.
맘스쿨 이벤트 덕분에 휴양림 대축제를 한다는 것을 알고 참여한 행사였는데, 유명산 휴양림으로 가기 위한 뚜벅이의 길은 고달펐다.
다행히 청량리에서 한번에 가는 시외버스 발견!
그런데 휴일이라서 그런지 버스에 타고 타고 타고... 사람들이 무조건 조금만 더 들어가달라고 하면서 점점 더 고행스러운 상황이 시작되었다. 다행인건 우린 아주 운이 좋은 편으로 버스에 자리를 잡고 앉았지만 우리 앞으로 놓인 6개의 배낭이 발을 아프게 하고, 예상 시간 1:20이란 말이 무색하게도 2시간이 넘어서야 도착했다.
하지만 힐링을 한다는 것은 이런 것이구나 싶은 유명산 휴양림에 도착하니 마음부터 가벼운 느낌~!!
누가 이곳에 이런 순수한 여름 숲의 설레임을 갖다 두었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 순간이다.
휴양림에 올라가니, 운동장 한 켠엔 음악회가 이미 시작되어 있고(초대 가수는 더 뒤에 오겠지만!), 넓은 마당 가득 다양한 체험전이 펼쳐져 있었다. 뭐랄까 전국 휴양림과 숲 관련된 체험과 상품이 총집합한 느낌?!!
휴양림 인공암반등벽 뒤로 다리를 건너가니 '스토리힐링 코스'가 있다.
맘스쿨 문자메시지를 받은 것처럼 그 길을 따라 걸었다. 나무다리로 연결된 습지식물들이 무척 이색적이고 아름답다.
직진하지 않고 둘러둘러 걷게 해주는 코스에는 적절한 위치에 한번씩 '도장 찍기'도 있고, 체험할 것도 있었다.
남편과 난 아이가 된 것처럼 숲이 준 선물을 손으로 만져보기도 하고, 곤충 눈으로 보기도 해보고, 숲을 액자에 넣고 보기도 했으며, 숲이 준 선물을 향기로 느끼기도 했다. 마지막 코스에 가니 자전거 발전기와 슬러시!! 생각보다 참 맛있었다! 여기서 맘스쿨에서 왔다고 얘기하니 체험티켓을 선물로 주셨다~!
유럽풍 정원 같기도 하고, 숲이 주는 선물을 그대로 느끼게 해준 스토리 힐링 코스가 참 맘에 든다.
이런 곳에 살면 좋겠다고 했더니 웃는다. 일이 되면 재미있지만은 않다고... ^^
오랫만에 나들이간 곳에서 아무 생각 없이 '힐링을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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