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그림 외우기
직사각형 모양의 카드가 있다. 카드에는 왼쪽, 오른쪽에 각각 다른 그림이 하나씩 나란히 그려져 있다. 카드를 넘기면서 왼쪽 그림만 외워서 말하기로 한다.
어릴수록 아이들은 한쪽만 따로 집중하지 못하고 카드 전체를 외우려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아이들은 커갈수록 부분을 선택해서 집중하는 능력이 발달한다. 6개월에 한 번씩 이 놀이를 하면서 아이가 어떻게 커가는지를 보자.

활동 1. 하노이 탑
(준비물 : 하노이 탑)

① 가장 왼쪽 기둥에 가장 큰 원판부터 순서대로 쌓는다. 이 원판들을 모두 그 순서 그대로 다른 기둥에 옮겨 쌓아야 한다. 원판을 움직일 때는 두 가지 조건을 지켜야 한다.
• 한 번에 하나의 원판만 옮길 수 있다.
• 항상 작은 원판이 큰 원판 위에 있어야 한다.

② 먼저, 원판이 2개 있을 때와 3개 있을 때 어떻게 하는지 시범을 보인다. 2개로 할 때는 느리게 하다가 3개로 할 때는 휙휙 빠르게 한다.

③ 원판 3개로 아이들이 스스로 해보도록 한다.

④ 아이들이 규칙에 익숙해지면 원판을 4개로 늘린다.

설명
드문 경우겠지만 아이들이 완벽하게 해낸다면, 원판이 3개일 때 7번, 4개일 경우 15번 만에 옮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원판이 n개일 때, 2n-1번의 이동으로 원판을 모두 옮길 수 있다.)

처음 놀이를 접하는 아이들이라면 최소 이동 횟수를 구하는 것보다 규칙을 이해하고 잘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이들이 규칙을 이해하고 지키는지 옆에서 잘 살펴보자. 친숙하게 이해하기 위해 이야기를 만들어 설명하는 것도 좋다.
“옛날에 깊고 깊은 숲에 사원이 있었어. 거기에는 높고 높은 기둥 탑 세 개가 우뚝 솟아 있었지. 그중 하나에 커다란 황금 원판이 세 개 끼워져 있어. 사원에 온 사람들은 그 황금 원판을 다른 기둥 탑에 옮겨야 하늘이 기도를 들어준다고 믿었어. 하지만 규칙이 있었지…….”
옮길 때에는 어린이가 규칙을 잘 지키는지 보아야 한다. 어른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다. 익숙해지면 어린이들끼리 2인 1조로 해서 한 사람은 옮기고 다른 사람은 그것을 보면서 규칙을 따지는 것으로 한다.

활동 2. 도형의 분류와 이름 익히기
(준비물 : 주머니, 디에네시 조각, 조각 분류판)

뒤죽박죽 섞인 여러 도형을 성질에 따라 분류하고, 이름을 알아맞히는 활동이다.

① 디에네시 도형 조각 중 초록색은 빼고 크기는 큰 것들만 남겨둔다. 이것들을 색깔, 형태, 구멍 유무에 따라 분류한다. 처음에는 형태에 따라 분류하면서 이름을 말한다.
“이건 삼각형이고 저건 사각형이네. 아, 이건 원이다.”
이어서 색깔, 구멍으로 분류한다.

② 주머니에 조각들을 넣는다. 한 사람씩 눈을 감은 채 주머니에 손을 넣고 조각을 꺼낸다. 꺼낸 도형의 이름을 말한다. 색깔과 구멍 유무에 대해서도 말한다. 도형을 분류판의 적당한 자리에 놓는다.

③ 조각을 모두 주머니에 다시 넣는다. 어른 또는 다른 어린이가 조각의 특징을 말하면 술래인 아이가 그 조각을 꺼낸다.
“구멍이 있는 노란 삼각형!”

설명
이번 활동은 도형을 분류하고 이름을 익히는 것이 목적이다.
이 활동에서 디에네시 도형은 형태로 3가지, 색깔로 3가지, 구멍이 있고 없고로 2가지 종류로 나뉜다. 따라서 전체 조각의 개수는 3×3×2개로 모두 18개다.
분류판은 색깔과 도형 이름으로 된 것 하나, 구멍 유무와 도형 이름으로 된 것 하나를 만든다. 가끔 뭐라고 말하기 난처한 엉뚱한 도형을 넣으면 아이들이 재미있어할 것이다. 별 모양이라든가, 고슴도치 모양이라든가.

마치며. 숫자 찾기
아래 그림과 같이 칸마다 숫자를 써넣은 종이를 한 장씩 준다.
숫자를 하나씩 모두 읽어보게 한다. 이어서 숫자 찾기로 바꿔서 질문한다.
“3을 모두 찾아보겠니?”
찾은 숫자에 스티커를 붙이거나 줄을 이어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