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RE]엄마는 위대하다

글쓴이 경국지색

등록일 2001-11-25 02:31

조회수 10,18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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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맘님의 용기 존경합니다.
아이를 위해 그 외국인에게 양해를 구하다니요 저라면 그렇게 못했을거예요
주원이가 그렇게 해서 동기를 부여 받았으니 아마 주원이에게는 엄청난 경험과 자극이 되었을겁니다.
저두 그런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쌍딩이에게 기회를 만들어줘야 겠어요
주원맘님의 글입니다.
> 오랫만에 컴 앞에 앉으니 읽을거리들이 왜이리 많은지,엄마들의 열기에 다시
> 한 번 고개가 숙여지네요.
>
> 오늘 울 딸과 집 근처에 있는 대형할인매장에 갔더랬어요.
> 오전 이른시간 이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늘 붐비는 그곳이 한가롭기 까지
> 하더군요. 적어간 메모 데로 물건을 구입하고 있는 저에게 한 외국인이
> 다가오더군요. 신이나서 매장을 돌아다니고 있는 울딸과 옆집남자 아이를
> 가리키며 둘 다 내 아이냐고 묻는 눈치(?)였습니다.
> 방해가 된 것 같아 먼저 그외국인에게 정중하게 짧은 영어 실력이지만
> 사과를 했고,다시 물건을 구입하다가 문득 무언가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더군요
>
> 기회를 놓칠수가 없었던거죠. 얌전해진 저희 집 아이손을 잡고 그에게 다가가서
> 다시 한 번 양해를 구했습니다.요즘 생활영어를 접한지 10일쯤 된 저희아이와
> 단 몇마디라도 대화를 해 주시면 안되겠냐고. 저의 손짓 발짓에 대충 짐작이
> 가는지 흔쾌히 오케이 하더군요.
>
> 주원이에게 다가서서 'Hello.Sweetie'로 시작해서 마지막 인사까지 내용은 대충
> 알아듣게끔 천천히 또박또박 하더군요. 저희딸 끝끝내 한 마디도 못했답니다.
> 그이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볼 일 본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아이가
> "엄마! 그 할아버지가 뭐라고 그랬어요?"
> "주원이 할아버지말중에 알아들을 수있는 말 하나도 없었니?"'---'
> 그렇게 침묵하고 돌아오는데 난데없이 이러더군요.
> "엄마! 영어공부 해야겠다"'왜?' "그 할아버지 다시만나면 인사하게"
>
> 이것으로 정말 만족했습니다.제 2외국어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할 이유가
> 없어진거죠. 아마 주원이는 스스로 그 필요성을 느꼈겠죠(엄마 마음인가*^^*)
>
> 지나가는 외국인에게 한 번 쯤 말을 걸어보는 괜챦을 듯 싶어 깊은밤 이렇게 주절
> 주절 적습니다. 끝으로 그 외국인 할아버지께 고마운 마음도 들구요.(어쩜 주책스렀웠을지도 모르는데..)
>
> 내일이면 더 추워진다고 하네요. 감기조심하세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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