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난 아들이 오늘 아침 왠일인지 뚱딴지같은 소리를 ...
"엄마, 하느님이 망원경으로 보고 있다가 나뭇잎이 다 떨어지면, 나뭇가지에
눈을 내려주죠. 그쵸?"
바쁜 아침준비로 건성으로만 "그래"하고 유치원을 보냈는데...
다 보내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정말, 진짜루 눈이, 방울만한 눈들이, 세상에나...
저도 대구(성서)에 살걸랑요.
이웃 아줌마들이랑 커피한잔 하면서
누가 먼저 전화받나가 주 관심사였다니까요.
첫눈이 아직도 이렇게 설렐줄이야.
아들이 돌아와서는 신나서 외치는 말 "엄마, 내가 기도했더니, 이루어졌죠!"
울 아들,딸 데리고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까싶어 눈사람 만들고, 사진도...
다들 그러고 사나봐요.
주원맘님의 글입니다.
> 하늘에서 눈이 정말이지 펑~펑~내렸답니다.
> 아침부터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어서요. 제가 살고있는 이 곳 대구는요~
> 여름에 무지덥고 겨울에는 눈 안내리기로 유명하거든요.
> 근데 크리스마스전에 '눈'이 왔슴다. (와! 신난다!!!)
>
> 우리집 벌레랑 밖에서 눈싸움도 해보고,사진도 찍어주고,큰 언니랑 오빠들 틈에서
> 모처럼 신나게 놀았답니다. 놀다가 우리 애벌레땜시 난 일찍들어왔지만,
> 참고로 우리는 1층에 둥지를 틀고 산답니다. 짬짬이 밖을 내다 볼 수가 있어
> 아이에게는 좋죠!!! 아래층과의 마찰도 없고....
>
> 예전에는 첫 눈이오면 생각나는 그 누군가가 있었는데 오늘은 쑥쑥의 꾸러기맘들이
> 먼저 떠올랐으니 ^___^ '눈'이라는 놈땜시 오늘 하루 실컷 분위기(?)잡았답니다 ㅎㅎㅎ
> 우리집 벌레들이 이 맘을 찾네요. 저녁때 다시 놀러올께요.그럼이만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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