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내년에 일을 다시 시작할 까하고 연년생 두녀석을 유치원에 보낼 생각이었습니다. 평소 몬테소리와 통합교육을 함께 병행하는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에 원서를 냈습니다. 활동적인 아이들인 애들을 좀더 누그러뜨리고 두아이에게 평화를 찾아줄 수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그런 기대 속에서 원서를 냈는데 추첨결과 안됐습니다.기분이 묘하더군요.차선책으로 공동육아를 하는 곳에 가볼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비싼 교육비 못지않게 괜찮아 보이는 이곳도 싸이트를 뒤지며 연구를 한결과 제가 생각한 유토피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유토피아!
내가 온사랑하며 기른 내 자식을 어디에 맡겨야 될련지 정말 답이 나오지 않는 몇일을 보냈습니다.유치원에 선생님을 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사실 요즈음 아이들 다루기 너무 힘들다구요.그런 아이들을 하루 반나절보내다보면 진이 다빠져버린다구요.엄마와 또같은 마음을 요구한다면 큰 오산이라구요. 한꺼번에 여러아이들을 보다보면 어떻게 엄마가 자기 자식 보는 것만큼의 사랑을 쏟겠냐는 거죠.사실 제 친구는 제가 보기에는 아주 괜찮은 교사입니다.간식을 못마련한 아이의 간식까지 몰래 준비해줄 정도로 정말 그런 교사입니다.교사로서 최대한 배려를 할 뿐이라고......그리고 화가날때 큰딸이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화를 돋구고 아들녀석의 그 고집불통을 대하려할 때 내자식에게도 화가 나는데 때리게 되는데......그런녀석이 몇십명이나 된다니................
여러번 생각을 뒤집은 끝에 여기저기서 귀동냥하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뒤지다가 교육청공문대로 어딜가나 비슷한 영역을 배우는 유치원교육이라는 말에 어차피 오래된 전통이 있는 곳이 아니면 어떠하며 저의 집에서 차로 10분정도 걸리는 저형적인 시골 유치원에 넣었습니다.그리고 어짜피 내아이들이 스스로 부딪혀가면서 만나야 할 세상이라면 좀 강하게 헤쳐나갔으면 합니다. 이제 편합니다.아는 것이 병이었습니다. 전시해놓은 전시감이 정말 진실된 것인가? 그것을 보는 혜안도 있어야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또 원장선생님은 어떤가 ?또 우리아이 선생님은 ?아무튼 의심은 끝이 없어요.믿고 의지해서 맡겨야하거늘 아는 것이 병입니다.아이교육이 이제 시작이거늘 정말 고민스러웠던 몇일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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