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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경험을 곁들여 주세요...

글쓴이 밀크티

등록일 2001-12-28 18:36

조회수 5,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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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한글교육을 하시는것만으로도 아이에게는 선생님이 해주시는것 이상으로 받아들이는것이 있다고 여겨지네요

엄마의 목소리, 엄마의 몸짓 하나하나에서 아이는 엄마의 사랑을 느끼리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윤엄마님이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부분은 여러 책에서 충분히 보충될거라고 생각되요
35개월이면 좋은 책들도 많고 받아들이는 감성또한 풍부해서 엄마가 책을 많이 읽어주면 지금 엄마가 걱정하시는 부분이 채워질것 같은데요

또 다른 하나는, 자연을 접하는 경험을 많이하는것이 어떨까 합니다
삼성박물관도 가끔씩 함께 가시구요

겨울이라 춥다지만, 실내를 방문하는것은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 많이 많이 다녀보세요

제 아이 그 나이때에, 저도 책 읽어주는것과 경험을 많이 하게 해주려고 했었어요
동물들을 꾸준히 보여주고 싶어서 에버랜드는 아예 연간권을 끊어서 가다보니 정말 1년에 10번이상 가지 않았나 싶어요

한겨울만 빼고는 가서 동물구경 실컷 하고, 꽃도보고 엄마랑 이러쿵 저러쿵 걸어다니면서 얘기하고..

여러 곳의 박물관도 가보구요, 뮤지컬이나 연극도 보구요, 동네 근처 잔디와 나무와 꽃들 구경하러 동네 한바퀴도 가끔씩 돌구요...

이런 여러경험들을 바탕으로 아이의 생각은 놀라울정도로 달라져요
한글이 문자만 배워서 되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경험과 책을 통해서 아이스스로 생각을 하고 표현을 하는 것이 자유로와진다고 봅니다

의성어, 의태어를 그냥 읽어주면 뜻을 알기도 어렵고 재미도 없지만,
햇살이 예쁜 어느 날, 근처 공원에 물과 간식을 싸서 함께 놀러간다면 아이는 햇살이 따스하다는걸, 눈부신다는걸 몸으로 느끼게 되죠

가을에 단풍지는 것도 나무를 보면서 느끼는것과 책으로만 보는것과는 다르듯이요
지금 하시는것에 여러 경험을 곁들인다면 한글교육은 물론 훌륭한 인성, 지성교육이 될듯 하네요

전 동네를 잘 애용했는데요, 동네를 잘 살펴보면 의외로 재미있는곳이 많아요
이웃 아파트의 크고 긴 굴뚝도 아이는 마냥 신기하구요, 여름에 매미잡으러 다니느라 여름 한 달이 짧기도 했구요, 봄에는 민들레보더니 책읽은게 생각이 나는지 후후 불어보기도 하구요, 동네 파출소앞에 심어진 벼를 보더니 '벼다'소리지르면서 얼마나 반가워하는지요....
여름날 밤에 잠깐씩 산책하러 동네한바퀴 돌때면 달을 보면서 달 크기가 달라지는걸 아이가 느끼게되고, 우리가 있는 위치에 따라 달이 다른곳에 있다며 얘기하고, 달과 무엇무엇이 닮았다고 계속 생각하기를 재미있어하고...

생활에서 우러나오는 생각과 느낌이 더 큰 한글교육이라고 생각되요
아마도 윤엄마님이 우려하시는 부분이 이런 부분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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