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요, 낳으시라구 하고 싶어요.
저는 33개월의 4살 딸과 17개월의 3살 아들이 있어요. 연년생이죠.
그런데요, 둘째는 낳아만 놓으면 저절로 크던데요.
하나일땐 어디 다닐 수 있었는데 지금은 둘이라 어디 다니지 않죠.
음... 그러니 돈이 절약되던데요.
기저귀는 천 기저귀 쓰고, 한 6개월 모유 먹이고, 그 다음은 이유식하고 하면 뭐... 안 그런가요?
딸은 지금 은물하고 스토리하우스에서 영어책을 받아보는데요, 은물은 아들한테 수업 하는 거 물려주면 되고 영어책은 그냥 주면 되고, 딸이 한글 낱자를 몇 개 아는데 열심히 아들한테 가르칩니다. 얼마나 재밌는대요.
쬐만한 애 둘이서 벽에 달라 붙어서는 "은철아, 이거 오이야, 오이 해 봐" "은철아, 이게 어야 어 해 봐" 엄마가 하는 걸 그대로 따라서 가르칩니다.
젤 좋은 건 혼자일 땐 심심해 했는데 둘 되니까 심심해 하지 않더라구요.
낳으시면 아기 키우는 게 첫째는 힘들었지만 둘째는 너무 너무 이쁩니다.
전 그러네요.
하나일 땐 다른 아이와 비교도 하고 맨날 육아책 보고 우리 애가 빠르네 늦네 그랬는데 둘 되니까 바쁜데 그런 게 어딨습니까?
그저 애들 잘 놀면 그것으로 기쁘고 즐겁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아이에게 기대하고 있었던 나의 욕심들을 내려 놓게 되더라구요.
제가 아는 엄마들은 아이가 둘 되면 뿌듯하고 좋다고 말해요. 전부 다.
전 낳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얼마나 이쁜데요. 정말 얼마나 이쁜데요.
ㅎㅎㅎ 전 완전 왕푼숩니다.
수빈맘님의 글입니다.
> 전 지금 28개월 들어간 딸이 있습니다..
> 결혼 전부터..애기 갖는게 소원인 사람이였구..
> 그 덕에..허니문 베이비로 아이를 가져 이렇게 벌써 어설픈 4살이 되었네요..
> 이쯤 동생을 가질 시기인거 같기도 하고...주위의 압박도 어느정도 들어옵니다..
>
> 항상 애는 둘 이상은 되야 한다며..소신처럼 믿고 있었는데..
> 요즘 수빈이를 키우면서 내가 과연 둘째를 낳아야 하나 고민됩니다..
> 수빈이를 생각하면..외롭게 자라는 것 보다..같은 편을 하나 만들어 주고는 싶습니다..저두 오빠가 하나 있는데...서로 분가해서 다 가정을 이루고 있지만..
> 오빠가 있다는 사실 만으로 든든할 때가 있거든요..
>
> 근데 요즘은 자꾸 고민이 되요..
> 애 키우는데 드는 돈이 장난이 아님을 이제 뼈저리게 느끼구..
> 위로 형님 두 분 계신데 애들이 초등학교 들어가자 모두 애들 학원 비라도 벌어야 한다며..직장 다니시더라구요..
>
> 저두..지금 한글나라랑 영어나라 하고 있으니까..달달이 75000원씩 기본적으로 나가고..보험 작지만 10000원 정도 나가구...한달에 영어책 한 두 권씩 꼭 사는 편이니...평균 십만원은 기본적으로 항상 나가는 돈이죠..
> 게다가 가끔 영업사원말에 혹~~해서 전집으로 책 사고 나면..몇 달은 휘청 휘청...한글나라랑 영어나라 그만 시킬까 생각도 했지만..
> 단지 애가 좋아하니까..끊기가 무척 힘들더군요...
>
> 지금이라도 애가 싫어하거나 싫증을 내면 당장 끊고 싶습니다만...
>
> 더구나 내년부턴,,음..벌써 해 바꼈지..올 가을 쯤엔 은물도 꼭 시켜 주고 싶구요..
> 그럼 더 지출이 많아지겠죠..
> 그러다 유치원 다닐 나이 되면..한달에 20만원..기본에 기타등등 추가되는것도 있을 것이고.....이젠 슬슬 자신이 없어집니다..
>
> 하나만 기르면..수빈이가 무엇을 하던 원하는 무엇인가를 끝까지 뒷받침 해주고.
> 나와 신랑이 노후도 어느정도 대비가 될 것 같은데...
> 둘을 낳으면..어쩌면 둘 다 제대로 뒷받침이 않될 수가 있으며
> 나의 노후는 또 어떻게 될 것인가...너무 고민이 많습니다..
>
> 요즘은 효도를 할려해도 돈이 필요하구..
> 제가 신랑한테 자주 쓰는 말이지만..
> 어디 놀려 갈려구 엉덩이만 들었다 하면 다 돈이다~~라구..
>
> 저희 집도 그리 가난한 집은 아니였습니다만..
> 제가 미술을 끝까지 공부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어쨓든 가정형편때문이였구..
> 그 좌절을 수빈이한테는 되물리고 싶지 않구요...
>
> 꼭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생각도 없어요...
> 다행히 시댁에서도 크게 강요를 않하니...
>
> 우리 이모 큰 딸이 좀 수재라서...
> 서울대에서 늘 장학금 타고 다닙니다..
> 지금 미국으로 유학을 가려 하는데 자기가 가고 싶은 대학은 장학금 제도가 없어서 집에서 돈을 받쳐줘야 하는데 등록금만 총 2억이 든답니다..졸업할 때까지..
>
> 근데 이모부는 대기업의 부사장인데두..그 돈이 없데요...헐헐....
> 그래서 지금 고민이 많다나 뭐라나....
>
> 암튼 잘 모르겠습니다...
> 게다가 전 입덧도 너무 심해서...임신기간 동안 아무 일도 할 수 없을것을 생각하니 벌써 겁이나요...
> 신랑한테..그만 낳자고 말하고..요번에 친정가면..병원가서 루프 하고 올께 했더니...올가을에 애기 가져야 된다면서 버럭버럭....휴
> 저처럼 이렇게 고민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 아님 이렇게 고민하다가 아이를 가지신 분들이나...
> 꿋꿋하게 하나만 키우기로 하신 분들의 여러가지 조언들을 듣고 싶습니다..
>
> 전 요즘 하나만 키우기로 결정했다는 부부들을 보면...
> 참 대단한 결심을 했구나 싶구..
> 둘을 낳아 키우는 부부들을 보면....정말 부럽다 싶구....
> 셋을 낳아 키우는 분들을 보면..실로 존경 스럽구...진정한 휴머니스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 아~~~물론 결정은 제가 해야 겠지만요...
> 여러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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