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지금 울면서 글을 씁니다.
많은 생각들이 드네요...
세살때까지의 정서가 가장 중요하다던데 제가 아이의 입장을 갈수록 많이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소금인형님... 님의 글을 보면서 저의 딸에게 많이 미안해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되어가지고 너그럽게 봐주지 못했던 그 많은 사건들...
아이가 얼마나 많이 아팠을까요...
후훗~ 제가 육아에 대한 스트래스를 많이 받은것 같네요.
눈물도 다 흘리고...
맘들의 조언에 힘입어 내일부터는 더 잘해보렵니다. 고맙습니다.
소금인형님의 글입니다.
> 정은이가 유별나거나 하진 않는데요..
> 제 아이도 그렇고 다른 분들의 아이도 마찬가지란 생각이에요.
> 그렇지만 전 그러한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단 한번도 고민해 본 적이 없는데요..
>
>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 전 아이를 낳아 이것저것 아이와 함께 대화란 걸 한 후부터 들었던 의문점이 있었어요. 바로 높임말에 대해서 말이죠.
> 사실 전 어렸을 때는 물론이고 결혼 전에도 그리고 지금 부모된 입장에서도 제 친정엄마께 높임말을 쓰고 있지 않거든요. 이건 비단 저만 그런 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그런데 어린 아이에게는 꼬박꼬박 '어른에게는 높임말을 써야 한다'라고 가르치려고 하거든요. 참... 아이 입장에서 봤을때 이상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그래서 전 아이에게 존칭어 사용에 대해서 말해 본 적이 단 한번도 없어요.
> 제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말하지 않아도 날마다 읽어주는 책 속에서 스스로 알게 되던데요, 뭐.
> 그래선지 아이도 존칭어에 대해 스트레스 안받고 스스로 조금씩 깨달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
> 요즘은 저나 아빠에게 얘기할때 존칭어를 썼다가 반말을 썼다가 오락가락 하더군요.
> 아이가 존칭어를 쓰면 저두 함께 존칭어를 써주고
> 아이가 반말을 하면 저두 함께 반말을 해요.
> 그러면 아이도 부담없고 오히려 재미있어 하구요.
> 그리고 할아버지나 할머니에 대해서 물어보면 아이는 아무 생각없이 반말을 하게 되죠. 그러면 전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해 존칭어를 넣어 대답을 해요.
>
>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한다.. 라는 식으로 접근하지 않았으면 싶어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말이죠.
>
>
> 그리고 장난감 청소에 있어서두요...
> 엄마에게는 장난감이 그저 장난감처럼 보이고 다 논 이후에는 당연 청소해야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아이에게는 안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 아이에게는 장난감도 자신과 대화를 주고받고 감정있는 친구일 수도 있겠죠.
> 그래서 이 장난감은 오늘 여기서 자고 싶어하고 저 장난감은 다른 곳에서 자고 싶어하고.. 뭐,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 제 아이같은 경우에는 청소는 고사하고 이불까지 덮어주거든요.
> 그럼 그냥 전 내버려둬요.
> '얘는 왜 여기에 있어?' 하고 물으면 상황설명을 장황하게 하곤 하죠.
> 그러면 '그렇구나' 하면서 내버려둬요.
> 그러면 아이는 엄마가 자신과 대화가 통한다고 생각하고선 더 많은 것을 얘기하게 되고 널부러져 있는 장난감들에게도 잘 자라 인사를 하고 잠자리에 누워요.
> 아침에 일어나서 그 장난감이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또 아침인사를 하고 그런 후에 저와 함께 치우게 되죠.
> 어떤 때는 방바닥에 은물로 우주를 꾸며놓은 적이 있었어요. 아주 넓게 말이죠.
> 자야 할 시간이 되고 그럴려면 은물을 당연 청소해야 했어요.
> 그 자리가 잠 잘 자리였거든요.
> 근데 아이가 안된다는 거에요.
> 우주가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버릴거래요.
> 그래서 그냥 그대로 놔두고
> 다른 곳에 이불을 펴고 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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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아이는 아직 동생이 없어 님의 경험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 엄마가 어느 정도 이해해 주고 받아주는 걸 알게되면
> 아이도 엄마의 말을 이해할거에요.
> 너무 동생동생 챙기는 것이 섭섭해서 일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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