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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어찌해야할지...

글쓴이 맘

등록일 2002-04-04 14:41

조회수 4,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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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저희 큰애 때문에 고민하다가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 저희아인 이제 5살(만 48개월)된 여자 아이구요, 이번에 첨으로
> 유치원에 들어갔답니다.
>
> 워낙 유치원에 다니고 싶어해서 정말 늘 언제 5살되기를 손꼽아
> 기다렸었구요
> 주변에서도 준비된 유치원생이라고 왜 저렇게 다크고 원하는 아일
> 끼고 있냐고 그랬었어요.
> 사실 3월생이다보니까 7살에 학굘 보내라는 권유도 많이
> 받거든요,
> 아이도 체격도 큰편이고 자기 표현도 확실하고 여러모로 뛰어난 편이구요.
> 그래서 이번에 유치원에 보낼때도 전 아무 걱정없었고
> 정말이지 유치원만 보내면 모든 일이 끝나는 줄 알았답니다.
>
> 그리고 지금까지 한 2주간 아인 넘 좋아했어요.
> 갑자기 무리한 탓인지 감기로 고생을 하면서도 유치원 쉬라고
> 할까봐 하나도 안아프다고 그러고 아침에 일어나선 먼저 아침밥
> 달래서 먹고 양치하고
> 다녀와선 친구들 이야기에 유치원 애기에 내내 재잘재잘,
> 오자마자 또 언제가는지 묻기가 일쑤고
> 암튼 엄청 신나하고 좋아했어요. 저도 덩달아 기뻤구요.
>
> 근데 갑자기 이젠 유치원을 안가겠다네요.
> 이유가 선생님이 무서워서래요.
> 제가 어떻게 아이의 말을 받아들여야 하는건지.
> 며칠전에도 선생님한테 혼나서 울었다고 하길래 그냥
>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고 달래고 넘어갔었는데
> 이번에 또 야단을 맞았다네요.
> 네가 잘못해서 혼난거라고 타일러 봤지만 자긴 아니래요.
> 그때의 상황을 선생님께 말씀드리지 그랬냐고 하니까 선생님이 넘
> 무서워서 말을 할 수가 없대요.
> 그러면서 그래요.
> "엄마 난 왜 우리 선생님한테는 말이 안나오지?"
>
> 전 우리 아이가 유치원에서 야단을 맞는거에 대해 부정적인
> 생각은 없어요. 실제 저도 애한테 비교적 엄한편이고 잘못에 대해선
> 아이가 원하느(?)만큼 회초리도 드니까요.
> 다만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하나 해서요
> 선생님께 유치원에서의 울아이 생활을 여쭤보면 그저 굉장히 잘
> 적응하고 친구랑도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 애말만 듣고 경솔하게 선생님께 여쭤봤다가 혹여 애하고 선생님사이가
> 벌어지는건 아닐지..
> 아이는 선생님이 자길 미워하는거 같다고 그러는데,
> 그동안 저희아인 childschool이니 아마데우스클래스니 수영등을
> 했었고 지금도 생각통통을 합니다만 한결같이
> 선생님들에게 극찬을 들었었고 제가봐도 문제없이 잘 해왔었거든요.
> 직접 가서 볼 수도 없고 답답한 맘에 선배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
>
유치원 교사입니다.
제아이는 39개월 5세반 중에서도 젤 어린 연령의 아이죠.
제 딸아이와 더불어 많은 아이들을 대하는 입장에서 어머니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연령의 아이들이 갖는 일반적인 발달 특징중의 하나가
나 .... 안할거야.. 하기싫어. ... 안먹어... 안해...
실제로 안하구 싶어서가 아니라 관심끌기 행동이죠.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을때 왜? 무슨일 있었는데? 하고 예민하게 반응하지 말구
그냥 그래.. 하고 대답해 보세요. 대부분의 경우 금세 마음이 긍정적으로 바뀔 거예요. 그리구... 유치원과 교사들을 그렇게 못믿어서 어떻게 자녀 교육을 맡기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유치원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는 며느리도 모른다는말...
교육현장에 15년동안이나 몸담고 있지만 유치원적 부터 이렇게 교육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 해져서야 앞으로 무슨 기본생활 교육이니 인성교육이니 사회성교육에 대한 기대가 있겠습니까?
어머님들 부터 여유있는 마음을 가지세요.
혹시 선생님들께 문제가 있다 싶으면 바로 전화하시거나 찾아가셔서 상담하세요.
유치원 교육은 가정과의 연계가 제대로 잘 되어야 그 효과가 극대화 된답니다.

가끔씩 어머니된 입장으로 좋은 정보 많이 얻어 가는 곳입니다.
좋은 봄날씨네요..
아이들과 함께 가까운 공원에 산책가세요. 황사도 다 지나가고...
해바라기에 아주 좋은 날씨입니다.
가까운 동물원에 가서 동물사진 같은거 찍어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유치원 갈때 보내보세요. 쥬스 한통 사들고 가시는 것보다 아이에게는 이야기 거리를 주어서 기대감으로 유치원에 가게 하는 좋은 방법이구 선생님께는 훌륭한 교육자료, 친구들 한테는 간접경험의 좋은 기회가 된답니다.
돈안들고 효과는 극대!!
선생님께도 교육적인 관심이 대단한? 엄마로 비춰 지겠죠?
조금만 생각하시면 선생님힘을 빌리지 않고서도 아이적응 문제없어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처음에 적응 못하는 아이보다 며칠 지난후부터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조~금 오래 가는 경향이 있어요.
교육기관 바꾸지 마시고 그 안에서 해결점들을 찾으세요.
도움이 되실런지 모르겠네요.
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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