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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게시판
0~7세 자녀교육에 대한 이야기와 관련 정보를 나누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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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속상한 하루 |
글쓴이
유진이네
등록일
2002-06-13 02:58
조회수
3,64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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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무지 속상했던 날인데 마학에 글 좀 남기고 저도 꾸러기맘이라 잠시 들렀는데 답글 간만에 아주 많이 달고 갑니다.
저도 일을 시작하기 전엔 동무들과 어울리게 하고 문화센터 다니는 걸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은 보내고 싶지 않았답니다.
우리 아이는 지금 4세이고 3월 생이라 조금 성숙한 편이랍니다.
근데 저는 지금 일을 준비 중이라 아이를 몇 시간 놀이방에서 놀게 했습니다.
적응하는데 한 달 걸렸고 오늘에서야 또 놀이방에 가서 놀겠다고 하더군요.
오늘 밖에서 나갔다가 아이랑 엄마가 함께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한참 쳐다 봤습니다.
문득 제 입에서 흘러 나온 말이.
'나도 유진이랑 저렇게 놀러 다닐 때가 봄날이었어.'
아련한 아픔 같은 게 느껴지더군요.
아이는 그 순간 새로운 동무들과 아주 신나게 노는데 말입니다.
제가 유진이 데리고 문화센터며 여기저기 데리고 놀러 다닐 때
특히 문화센터에서는 혼자 가서 하는 수업 꿈도 못꾸었습니다.
물론 지금보다 조금 더 어렸엇기도 하지만요.
저도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것 또한 추억거리이기도 하지만
당시엔 참 힘들었답니다.
유진이 놀이동무이자 언니였던 아이가 5세이고 10월 생이었어요.
그 아이도 엄마를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느 날엔가 자신이 유치원을 가겠다고 했고 엄마도 보냈는데 한 번도 떨어져 있지 않았던 아이인데도 잘 적응했습니다. 근데 문화센터에서 혼자 하는 수업을 하는데 계속 눈은 바깥에 있는 엄마를 찾는 거였어요. 눈물도 글썽글썽하고요.
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또래 동무가 이웃에 있어서 함께 놀아 보고
엄마도 조금 떨어져 보는 연습을 하든지 여의치 않다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오전에 몇 시간 노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익숙해진 공간에서 친해진 동무들이나 선생님이 아이 정서에 더 좋을 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그러고 나서 오후에 문화센터에 함께 간다든지 말입니다.
아이와 행복한 모습 아름답고 부럽기도 합니다.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