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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우리 아이보다 더 울보있으면 나와보세요.

글쓴이 세맘

등록일 2002-06-14 12:17

조회수 3,90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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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틴님 우리 집 둘째보다 울보있으면 제가 손에 장을 지져요.ㅎㅎ
걱정마세요. 전 아이가 셋이거든요. 큰아이는 13살, 5살 , 3살이랍니다.
우리집 큰딸 울보는 정말 심각했거든요, 게다가 울면서 토하기까지 했어요.
많이 예민하고 풀어서 아이키우고 싶어했는데, 아이가 또래보다 엄마나 할머니와 노는 걸 더 좋아하더라구요. 그런데 지금 6학년인데, 너무 적극적이예요. 어떤 자리에서든 지 할말 다하고, 대신 친구 맘 상하는 말 절대 하지않죠. 지가 예민하니까 남의 맘을 잘 알아요. 그래서 친구에게 인기도 좋아 늘 반장이죠.
넘 제 아이자랑한 것 같지만요.
8년 후에 낳은 우리 둘째 정말 심각했죠. 뻑하면 울어요. 누가 조금만 부딪쳐도, 지뜻대로 안되도, 정말 심각해서 저 애가 유치원이나 다니겠나 했어요.
그런데 지 언니를 생각하면 나중에 괜찮아 질거라고 스스로 위안하고 많이 안아줬어요. 내 스스로 대견할정도로 안아주고, 울지 않는 예쁜 얼굴이 엄마는 좋다고 속에서는 부글부글 끓어도 정말 참았어요.
항상 지 편이 되어서 , 응 그랬구나. 그래서 울었구나 하고요.
지금 다섯살 유치원에 다니는데 정말 즐겁게 잘 다녀요. 물론 지금도 집이나 동네에서는 간혹 울지만 친구끼리 놀때는 정말 잘 놀아요.
아이는 다 달라요.
아틴님 아이의 장점을 한번 살펴보세요.
아마 굉장히 예민하면서도 감성이 아주 풍부할거예요.
좋은 책 많이 읽어주시고 많이 안아주세요. 언제나 지편이 되어서 일단 이야기를 들어주면 점차 단점이 장점으로 바뀔거예요.
전 무조건 밖에서 누구든지 잘 어울리는 아이도 좋지만, 어렸을때 엄마 사랑 듬뿍 받고 감정을 잘 표현할 줄 아는 아이도 좋은 것 같아요.
엄마랑 놀이 많이 하시고 가끔씩 또래와 함께 하다보면 정말 좋아진답니다.

한국축구를 응원하며 ㅋㅋ

아틴님의 글입니다.
> 다행히도 동네에 또래 아이들이 많거든요.
> 이제 세돌이 될 여자아이인데 친구들이 먼저 가면 그냥 울어버려요.
> "같이가...같이가..."하다가 그냥 울어버리는데 한번 나가서 10분을 눈다치면 서너번은 울거에요.
> 처음에는 그냥 뒀는데 그게 너무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서 엄마랑 놀자가 됐어요.
> 아이를 감싸는 거라는 걸 알지만 엄마라는 게 참 그래요.
> 내 아이 울음소리에 너무 민감해져서...속상하기도 하구요.
> 이제 곧 동생도 볼텐데 설마 계속 이러지는 않겠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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