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이유

글쓴이 백승미

등록일 2002-06-29 01:22

조회수 3,389

댓글 0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음.....

먼저 엄마들 마음보다 아이들 마음을 보니 더 안타깝습니다.

저도 예민한 첫 아이와 덤덤한 둘째가 있는데요.

첫아이가 많이 예민해서 조금이라도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혼자서 먼저 속이 상해서 짜증부터 낸답니다. 집에 아이둘 두고 절대 쓰레기 버리러도 못간답니다.

그런데 말이에요.

아는 선생님이 딸이이가 초등학교 4학년인데요. 내일 캠프가는데 신나해 하지 않고 밤 12시까지 우는 겁니다. 뚜렸한 이유없이 가고 싶지 않다고 ...

그래서 그 선생님 딸아이에게 혼내시면서 신나는 일에 왜 이렇게 힘들게 하냐고 했는데 밤 12시 넘어서야 그 원인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 이유는...

가는 곳이 유스호스텔인데 딸아이는 호텔이라고 생각했데요. 그 아이에게 호텔이란 곳은 엄마랑 아빠랑 동생이랑 같이 갔었을때 저녁 9시 넘어 도착해서 복도도 조용하고 모두 조용하고 객실에 들어갔더니 침대 두개와 편안한 소파등... 그딸아이는 내일 갈때 내가 좋아하는 여자 짝꿍이 아니고 다른 남자아이와 짝꿍이 되면 그 조용하고 복도에 아무도 없고 큰 소리도 내면 안되는 호텔에 싫은 아이와 밤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예민한 딸 잠이 오겠습니까??

그래서 그 선생님 딸아이에게 휴스호스텔에 대해 긴 설명을 하시고..
아이는 엄마는 진작 이야기 해주지 하면서 행복한 잠을 잤답니다.

아이들의 마음은 어른들의 눈으로는 많이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지요.
당연히 우린 경험과 지식과 그런것을 가지고 있으니까 불안하지 않지만
처음 접하는 세상 언제 어떤일이 생길지 모르는 미지의 세계는 예민한 아이들에겐 너무 힘이 들 수도 있지요.

그렇다고 담력과 모험심을 강제로 넣어줄수도 없고...

그럴땐 부모의 마음에 맞추지 말고 아이의 마음에 맞추어 봅시다.

아이는 분명히 정말 분명히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고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정말 작고 아무것도 아닌것이 아이를 힘들게 한다는 것을 깊이 인식해야 한답니다.

같은 성격의 아이를 가진 엄마로서 그리고 매일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교사로서 진심어린 부탁을 드려봅니다.

그런 성격도 부모에게서 나온것이니까요. 아이는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저도 그러고 싶지 않는데 그럴수 밖에 없으니 얼마나 힘이들까요??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쑥쑥플래닛

  • 상호명:쑥쑥플래닛 주식회사 대표이사:천선아 사업자 등록번호:449-88-02346 통신판매신고:제 2022-서울동작-0348호
  • 주소: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30길 40 상도커뮤니티 복합문화센터 206호(상도동, 상도2차두산위브트레지움아파트) 고객지원 ☎ 010-3229-8467 │ [email protected]
  • Copyright (c) 2000-2026 쑥쑥플래닛 주식회사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