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맘님의 글입니다.
> 5살 남자애를 둔 엄마입니다.
>
> 한글나라, 읽기나라를 끝내고 국어나라를
> 하고 있어요. 지금은 받침없는 글자 조금 압니다.
> 처음에 안하려는걸, 욕심버리고,
> "그냥 노느니 쉬엄쉬엄 해라" 했었죠
>
> 그런데 엄마맘이라는게
저희 아들도 5살(47개월) 입니다.
저는 가능하면 아이에게 선생님을 늦게 경험해 주려 하고 있습니다.
36개월 경에 한글 시작했는데, 지금은 '설악산(지난 주에 설악산 갔다왔더니), '금메달' ... 친구들의 이름 쓰기 등을 하면서 '놀고'있습니다.
교재는 별도로 구입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집에 우글우글한 것들이 글씨인데 새로운 것들이 뭐 필요있을까 해서요
저는 글을 가르치는 목적을
책을 읽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가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두었습니다.
거리에 '천천히'라고 쓰인 교통표지판이 있는데, 차가 빨리 지나가니까 "엄마, 저 자동차는 '천천히'라고 써있는데, 왜 저렇게 빨리가?"라고 묻더군요.
제 나름대로의 한글 교육 방법은
1. 절대로 꼭 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인식하게 하지않았어요
왜냐면 글을 읽을 줄 알면, 엄마가 좋은 것이 아니라(엄마는 이미 알고 있으므
로), 네가 편하고 재밌어 지므로
또 교재를 놓고 하면 의무적으로 생각해서 아이가 오히려 재미없어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2. 시간을 정하지 않고 자투리 시간을 이용했어요
저녁 산책 시간, 밥 먹을 때 등 그때마다 필요한 글을 최소한 하면서, 조급해
마세요. 지금 당장 한글 몰라도 된다라는 생각으로요
3. 한 글자라도 알게 될 경우 정말 과장되다 싶을 정도로 칭찬해 주세요
단어 하나 알게 되면, 우리 모자 난리 부르스였어요
뽀뽀하고 안아주고, 아이가 귀찮아할 정도로....
저녁에 아빠가 해 주는 칭찬은 다음날 공부할 에너지가 되지요
아빠는 저녁에 들어와 한 마디 칭찬만 해도, 한글 학습에 있어서의 90%역할은
한 것으로 봐요
요즘 우리 아들, "엄마 글자 놀이하자" 하면서 'ㄱ'에'ㅗ'에 'ㅁ'하면 뭘까요 ? 하고 제게 물어 보지요 . "고-옴"하면 "맞았어요" 합니다(ㄱ,ㄴ, ㄷ,은 순서 몰라요)
우리아이 절대로 집중력이 좋거나, 기질이 온순하거나 하지 많습니다
많이 뛰어 다니고 개구지고 활발 해요. 노는 것 무지 좋아하지요
그 노는 것에 한글과 수학이 요즘 살짝 포함되 가고 있어요 . 자신도 모르게...
가르치다 보면 아이에게 실망할 수도 있지만, 절대 그러지 마세요
왜냐하면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내 소중한 분신들 이므로.....
> 자꾸 조급해지더니, 관심없어하는 애를 보면
> 불안해집니다.
>
> 그런데 지금, 국어나라과정에서
> 선긋기만 2개월을 넘게 가르치던군요
> 너무 지루해 선생님께 얘기했더니
> 저처럼 단계를 넘겨하면 나중에
> 후회한다면서 계속 선긋기과정을 하더군요
>
> 아들 녀석, 자꾸 안하려구 용쓰고
> 글자소리나오면 은근히 딴짓합니다.
>
> 안하려는애, 그만 두어야 하나?
> 아니면 이제 6살될텐데 계속 밀고나가야 되나?
> 아.. 내일은 없는 살림에 교육회비까지 내야하는데
> 어떻게 해야하나. 도움주실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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