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딸은 지금 여섯살이고요, 양손잡이라고 할 수 있죠.
처음에는 왼손잡이였는데, 지금은 양손을 다 사용하더라고요.
처음에 왼손 쓸때 스트레스 많이 받았습니다.
아이때문이 아니라 주변 어른분들 때문에...
집안 어른들도 아이가 왼손 쓰면 무슨 잘못이라도 한것처럼 오른손을 강요하고..
집안 어른들이야 엄마인 제가 말씀을 드리면 조심해주시기라도 하지만..
전철이나 버스안에서 (우리 딸아이랑 대중교통 이용해서 여기저기 많이 다니거든요.) 그림그리고 글씨 쓰는 걸 어른들이 보면 쯧쯧 하며 혀까지 차는 할아버지 할머니들 많이 봤습니다.
심지어는 연필을 뺏어서 오른손에 쥐어주는 분들...
윽.. 정말 제 인내심을 시험이라도 하는양 정말 너무들 하시더군요.
그분들이야 걱정되서 한다고 하지만..
그때의 딸아이의 표정은 자기가 뭔가 잘못해서 혼나고 있구나..
그런 표정이에요.
상처도 받는것 같구요.
그렇지만 저 꿋꿋이 이겨냈습니다.
학습지 선생님과 첫 대면에선 꼭 딸이의 왼손사용에 있어 관여하지 말아달라 하고, 유치원 입학때도 담임선생님이며 원장선생님께 역시 강력히 얘기합니다.
지금은 딸아이 스스로 왼손으로 쓰다 힘들면 오른손으로 쓰고 또 오른손으로 쓰다 힘들면 왼손으로 쓰고 합니다.
(처음 왼손으로 글씨쓸때는 오른손과 진행방향이 반대니까 글씨도 "바보"를
"보ㅓㅂ" 이런식으로 썼지만 그럴때 웃으며 거꾸로 썼네 하며 부드럽게 넘어갔어요. 그러다 보니 스스로 고쳐 쓰더라고요)
저도 많이 고민하고 망설였지만 제 선택을 믿습니다.
왼손잡이는 선천적인거라고 해요.
보통 10명중 2~3명은 왼손잡이로 태어나지만 옛날부터 왼손잡이를 워낙 터부시 해서 오른손으로 강요되어 왼손잡이가 줄었을 뿐이라고 합니다.
주변에 왼손잡이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어렸을때 오른손으로 글씨 연습했던 기억은 영원히 못잊을거라고 얘기하는 친구들 많습니다.
그만큼 스트레스가 엄청나다는 얘기죠.
사랑하는 내아이에게 그런 기억은 남겨주고 싶지 않아요.
요즘은 과학적으로 왼손잡이에 관한 연구도 한참이라고 합니다.
역시 왼손잡이들은 우뇌가 많이 발달하여(많이는 아니고 좌뇌와 골고루 평균을 이룬다고 해야겠죠)감성이나 예술분야에서도 탁월하다고 합니다.
정확한건지.. 전 우뇌와 좌뇌가 아리송하거든요.
그래도 왼손은 우뇌의 지배를 받고 오른손은 좌뇌의 지배를 받는다는건 기억하죠.
엄마의 주관이 확실해야합니다.
오른손잡이들과 생활하며 왼손으로 글씨쓰는데 조금 불편하면 어때요.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면 더 큰 선물이 있는데요.
왼손잡이를 고수하라고 강요하는건 아니에요.
저처럼 많이 고민하고 계실것 같아서 한글 올렸어요.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김미선님의 글입니다.
> 울 아들은 지금 38개월인데 왼손잡이에요.
> 그동안은 그림그리기나 밥먹기, 가위질, 뭐 그런거 왼손 사용하는거 일절 간섭을 안했었는데 요즘 글자쓰기나 숫자쓰기를 하면서부터 문제가 좀 되는거 같아요.
> 지금까지 그린 그림이래야 거의 낙서수준이잖아요.
> 근데 글자나 숫자는 정교한 손놀림이 필요한데...
>
> 저도 왼손잡이이지만 우리 어릴때는 어른들이 무조껀 오른손을 쓰라고 강요를 했기때문에 글씨나 밥은 오른손을 사용하거든요.
> 근데 요즘은 왼손잡이도 두뇌발달에 좋다그래서 예전만큼 오른손강요를 안하는 편이잖아요.
>
> 요즘 왼손잡이 아이들 유치원 다니고 초등학교 다니면서 왼손으로 계속 쓰나요?
> 아님 지금부터라도 오른손쓰라고 바꿔줘야 하나요?
> 왼손잡이 글씨쓰기 단계를 넘기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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