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우리 오빠 좀 때려 주세요.]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어주는 노경실님의 책이네요. 미처 짐작하지 못하는 동심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현호의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신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행 희진이를 잘 돌봐주어야 하겠는데, 현호는 동생을 돌봐주기는 커녕 게임을 좋하하고, 집에 동생이 혼자 있어도 밖에 나가면 노느라고 시간가는 줄 모른답니다. 현호는 걸핏하면 너무 유치한 말로 동생을 놀려서 울리기나 하고 정말 못말리는 장난꾸러기랍니다. 동생을 돌보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이지만 현호는 저신이 한 살 많다도 동생을 꼬맹이 취급을 하는군요. 정말 재미있습니다.
저도 아들과 딸을 기르고 있지만 오히려 동샌인 희진이가 오빠인 현호를 보호해야 하는 것으로 역할이 바뀌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이 되네요. 물론 오빠로서 듬직한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딸아이가 더욱 성숙하다는 것을 종종 발견하게 되니까요.
희진이가 하소연을 합니다. 자기의 마음과 처지를 몰라주는 오빠를 좀 때려 달라고 말이지요. 오빠에 대한 불만이 함축되어 있는 호소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오히려 오빠가 있어서 심심하지 않다는 이야기처럼도 들립니다.


요즘은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많은 때랍니다. 아이가 태어나는 수는 줄고 세상이 발전을 거듭하다보니 인간의 수명은 길어져서 요즘 평균 연령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어쩌면 아기들을 볼 날이 점점 줄어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세상이 마치 연노하신 할머니, 할아버지의 세상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세상에 혼자뿐인 아이들이 많이 있죠. 이 책을 읽으면서 저희 아이들이 그럽니다. 가끔 동생이, 또는 오빠가 귀찮기도 하지만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는 말을요.
부모님이 집에 안계실 때에는 어떻게 해야 두 오누이가 즐겁게 생활할 수 있을지 아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혼자보다는 둘이라서 마음 든든하고, 좋다는 아이들을 보며 역시 형제애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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