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칼로리 도시락 60세트가 제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렇게 정갈하고 간편하면서 영양까지 꼼꼼하게 따져주는 좋은 책이 저희 어릴적에는 없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과거 어릴적 먹었던 음식들은 천연식 밥상 메뉴들이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었지만, 그 땐 귀한 음식을 제대로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구동성으로 반찬투정을 했고, 도시락을 준비하시던 어머니들께서도 매일 밥반찬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던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땐 인스턴트라는 말도 없었고, 그렇게까지 시간에 쫓기며 살지도 않았답니다. 그러나 사회가 발달함에 따라 가속력이 붙어 좀 더 빨리를 외치다 보니 인스턴트 음식이 등장하여 오늘날까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컵라면이나 간편한 즉석요리들의 등장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한편에서는 빠른음식은 깊은 우리 고유의 맛을 낼 수 없고 영양적으로도 손실이 많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매일 매일 연속적인 고민을 말끔하게 씻어준 책이 있으니 바로 부즈펌 출판사에서 새롭게 선보인 [저칼로리 도시락 60세트] 입니다. 매일 어떤 반찬이 담긴 도시락을 준비해야 할지 골머리를 앓았었는데, 응용된 식단이 무려 60세트나 된다고 합니다.
건강을 고려하여 저염식이, 저 칼로리로 영양적인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주메뉴를 보면서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았습니다.
특히 육류를 좋아하는 제 아이들에게도 좋은 메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야채의 섭취를 늘리고, 좋아하는 식성을 좇아가면서 우리 고유의 음식인 나물이나 싱물성 단백질도 공급할 수 있는 식이들입니다.

매일 직장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점심은 부득이하게 외식으로 해결해야 하는 사람들이 아이들 아빠입니다.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았다고는 하나 집에서 자주 접하는 음식만은 못한지 도시락을 싸 달라는 주문을 합니다. 하루 이틀이 경과되면서 매일 도시락의 반찬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가 막막했답니다. 활동적인 사람이라 음식의 영양이나 칼로리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너무 양질의 음식을 많이 먹어도 탈이 나지만, 적절하게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해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것 저것 따져서 며칠이나 도시락 공급을 하겠습니까? 작심삼일이 아니라 메뉴가 바닥이 나서 기온이 올라가면 음식이 상할지 모른다는 이유와 함께 포기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평소 적절한 애정표현이 없어 서먹하던 부부의 사이에도 많은 변화를 예감할 수 있는 식단까지 등장했습니다.


이 도시락 어떠세요?
아이들에게도 좋고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하트모양의 오므라이스입니다. 보암직고 하고 먹음직 스런 도시락이
사랑의 메신저 역할까지 훌륭하게 소화해 줄 것 같습니다.
맛으로 승부하고 거기에다가 정성도 가득한 음식에 대접을 받는 사람이 감동을 받을 것 같네요.
70년대에 초등학교를 다녔습니다. 어머니께서 준비해 주신 도시락을 가지고 학교에 등교했던 기억이 납니다.
매일 반찬이라고는 김치, 김치를 응용한다는 것이 김치볶음, 무우 말랭이 무침 등등이었고 계란말이는 특별한 날에나 먹을 수 있었던 반찬이었습니다. 반찬국물이 흐르면 가방에서 두고두고 냄새가 났기 때문에 국물을 최소화 한 반찬이 도시락에 단골손님이었답니다. 그래서 사람은 시대를 잘 태어난다는 말이 있는가 봅니다. 이번 책만 봐도 요즘 아이들의 호화로운 혜택을 생각하면 좀 더 일찍 만나지 못한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일이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답니다.

이 도시락도 너무 좋아요. 삼색나물이 있으니 양념장만 곁들여도 맛있는 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으니까요.
여기에는 특별히 저희 아들이 좋아하는 야채가 들어있네요. 봄 철이라 자칫 나른해지기 쉬운데,
나물과 야채로 비타민을 섭취한다면 피로회복에도 그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받으면서 눈도장을 찍은 메뉴입니다. 메인으로 소개할만큼 이 메뉴는 다양한 연령층이 좋아할 것 같네요.
입맛을 잃은 연노하신 부모님께 준비해 드리면 아주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에 입맛을 잃기 쉬운 봄 날, 모처럼 부모님께 점수를 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양만점, 정성가득, 칼로리까지 계산해줌으로 시간에 쫓기는 바쁜 현대인들을 배려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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