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분, 심술궂으시네요. -.- 같이 애 키우는 처지에 그런 말이 얼마나 속상한지 잘 알면서. 근데요, 결론은요, "걱정마세요" 입니다. 저희 아이는 남자아이인지라 뭐든지 다느렸거든요. 태어나서 삼주가 지나도록 눈도 안 뜨더니만, 걷는것도 16개월이나 돼서야 조심스럽게 발을 떼더니, 이빨도 심지어 네돌이 다 되어서야 겨우 다 났구요, 말은 세돌도 지나서 겨우 입을 뗐어요.
하지만, 아무런 걱정도 안 했습니다. 아이들이 무슨 공식에 맞추듯 똑같은 성장기를 지니고 태어나는 게 아니니까요. 뭐든지 느렸던 저희 아들을 두고 저는 태연한데 주변의 친절한(?) 분들이 발음이 어떻네, 말이 어떻네 하며 언어치료를 받으라는 등의 조언도 아끼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어떻냐. 별명이 "변호사" 입니다. 호기심도 아주 많고, 책을 많이 읽어줘서 그런지 어휘력도 굉장히 뛰어납니다. 어눌했던 발음요? 누구보다도 또박또박 조리있게 잘 말해요.
제 주위의 선배들 중 서울대 출신이 두 명이 있는데요, 이 두사람... 한 명은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글도 제대로 못읽는 천치였고 (선배.. 지송..), 한명은 부모님이 포기한 놀자주의 어린이였대요. 하지만, 늦게 머리가 트이는 애였답니다. 서울대만 잘 들어가던걸요 (물론 서울대가 능사가 아니지요)
그러니.. 우리 아이들, 괜히 옆집 애랑 비교하면서 채근하거나 걱정의 눈길로 바라보지 말고, 책 많이 읽어주고, 얘기 많이 해주고, 끊임없는 "왜?" 라는 질문에 아는 한 최대한 성의있게 대답해주는 부모가 되도력 노력합시다.
하늘님의 글입니다.
> 첫째 아이이고 37개월 이제 막 지났습니다.
> 하루가 다르게 말을 따라하지만 완전한 발음과 문장은 하지 못합니다.
> 조금 쉬운 말들은 하고, 자신이 발음이 안되는 것들은 '으으'식으로 이야기 합니다. 워낙 쑥스러움을 많이 타고 첫째아이라 그런지 늦네요.
>
> 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는데,
> 이번 설에 모인 친척들 중 한 사람.
> 절 열받게 했습니다.
>
> 멀쩡한 아이에게 하는 말.
> "아무래도 ... 는 혼자 놀기 좋아해.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아 섞여서 놀기 어렵겠어. 그리고 말을 그렇게 아직 못하니 문제 있는거지. "
>
> 자기 자식 29개월인데 말 많이하고 조금 잘한다고,,,
> 열 받더라구요.
>
> 제가 이상한건가요?
> 전 조금도 우리 아이가 발육상 이상이 없으므로 언어가 조금 늦는 것 뿐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잘하는 것은 개인차가 있다고 생각하구요.
>
> 어떠신가요? 다른 엄마들은..
> 아이가 좀 말이 늦은 엄마들의 생각과 경험을 듣고 싶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