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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게시판
0~7세 자녀교육에 대한 이야기와 관련 정보를 나누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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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어린이집에 안간데요. |
글쓴이
희망
등록일
2003-03-06 16:18
조회수
4,65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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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님의 글입니다.
> 39개월(5세)어린이집 다닌지 이제4일 되었어요.첫날은 차에타는데 안가겠다고 울고 저를 꼭잡고 놓칠않는거에요,첫날이라서 선생님이 같이 타라고 그러시더라고요.그래서첫날은 같이 갔는데,이름이 쓰여진 신발장에 신발도 가지런히 놓고 교실입구에서 엄마도 뒤돌아보지도 않고 들어가길래 선생님께 말씀드리고,살짝나왔습니다. 몇시간 후 첫날이라서 선생님께전화가왔어요. 걱정하지마시라고,엄마가고,잠깐울다가.양말도 벗고 미끄럼타고 친구들과잘놀고 밥도잘먹는다고요,안심이되더라고요. 문제는 그다음아침 어린이집 안가겠다고 차에서울고불고,억지로 떼어내고 집으로 들어오는데 왜이렇게 가슴이아픈지, 일단 어린이집에가면 잘적응하고 잘먹고 그러는데.아침만 되면 옷도 안입고,어린이집에 안간다고 그래요. 엄마랑 같이가제요.달래며 엄마도 같이갈꺼야 하면서 차를 기다리는데 차가오면 절 꼭잡고 떨어지질 않아요.엄마가 차에 다면 어른ㅇ이라서 무거워서 차 바퀴가 빠져 차가 고장나요 스케치북에 그림까지 설명하면서 그땐우리아이가 웃어요, 엄마가 타면 차가부셔져?하면서..그때뿐이예요.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차가오면 무조건 엄마랑 같이 집에 있는다,엄마랑 같이 어린이집가자 엄마랑 같이 차에타자....오늘아침 억지로 떼어 차에태워보내고.어린이집근처 옥상건물에 올라가서 살짝지켜보니 선생님이 아이들을 하나둘씩 내려주시는데 우리아이만 울고 들어가질 않고 엄마 하면서 울고 엄마 올꺼야 하면서 선생님 손도 뿌리치고 안들어가겠다고 몸시름을 하고있다가 선생님의구술수에 손을 잡고 들어가더라고요,그광경을 보고 돌아오는데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회성을 기르려고 보내는 목적이었는데 아이에게 되려 상처를 주는건아니지.. 당분간은 아침에 손을 잡고 데려다 주면서 지켜봐야 할지.. 아이 아빤 아이가 약해진다고 그렇게 하지말라 하는데,어떻게 해야할지....선배 어머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우리 아이는 40개월(5세) 여자아이예요.
몇달 전 제가 고민했던 일이라 살 저리게 다가오네요.
우선 어린이집에 보낸 동기가 저는 제 공부때문에 아이를 떼 놓기 시작했어요.
지난달에 시험이 있어서 작년 12월부터 보냈거든요.
우리 아인 활달하고 적극적이라 떨어질 때 무리없이 갈 거란 생각에 시험 두달 앞두고 가게 됐죠. 울 아이도 노란버스 태워달라며 작년 여름부터 졸랐고 주위에서도 울 아인 어딜가도 씩씩해서 잘 지낼거라 했어요. 그런데 그건 큰 오산.
울 아인 첫 주는 신나게 웃으며 갔어요. 근데 그 다음주부턴 깨우면서부터 가기 싫다며 울고 불고 제 멱살까지 꼭 잡고 안 떨어지는 거 억지도 차에 몰아넣고 돌아서며 저도 울었답니다. 어떤 날은 신랑이랑 싸우기도 하고. 하지만 제가 처한 입장이 보내지 않으면 않될 입장이라 억지로 떼어놓았죠. 어린이집 다니고 한달간은 감기에 열에 엄청 고생했어요.
우선 아이가 가기 싫은 이유를 물어보세요. 울 아이는 처음엔 선생님이 들려 주는 동화는 무섭고 재미없다고 하더니 결국 큰 이유는 엄마가 보고 싶어 가기 싫다며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아이가 엄마랑 잠깐 떨어져야하는 이유를 매일 여러번 들려줬어요. 그리고 아빠는 사무실가고 엄마는 학교가고 ㅇㅇ는 어린이집갔다가 조금 있다 다시 만나자고. 엄마가 ㅇㅇ옆에 보이진 않지만 항상 너를 생각하고 있다고. 그렇게 심리적으로 안정을 찿도록 열심히 반복해서 말해줬어요.
그리고 담임 선생님한테 조그만 부탁을 했어요. 울 아인 도장찍는거 좋아하는데 아침에 유치원에 도착했을 때 "ㅇㅇ야, 오늘도 씩씩하게 잘 왔니?"하며 손이랑 얼굴이랑 출석카드에 찍는 도장 마구마구 찍어달라고요. 그리고 사탕도 한 봉지 사서 보내서 아이한테 매일 하나씩 주라고요. 저도 집에 오면 조금 울고 간 날은 달력에 노란 스티커를 많이 운 날은 빨간 스티커를 그럭저럭 울먹이며 간 날은 정말 잘 했다며 초록 스티커를 달력에 함께 붙이며 선물을 주었답니다.
그렇게 엄마랑 아이랑 선생님이랑 함께 노력하면서 다시 어린이집 가기 시작한 지 2주째 접어들면서는 곧 잘 가더라구요. 어린이집 다닌 지 지금 만 두달째.(첫 한달은 거의 아파서 못 갔음)
이젠 친구들이랑 노는 재미를 안 거 같더라구요. 양보할 줄도 알게 되고.
처음 떼 놓을 땐 가슴이 마구마구 갈기갈기 찢어지죠.
무엇보다도 아이한테 엄마가 항상 곁에 있다는 믿음이 확보되면 아이도 편히, 즐겁게 다니게 될 거예요.
긴 얘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맘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