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RE]도움이 될런지...

글쓴이 민준맘

등록일 2003-04-01 12:06

조회수 4,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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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맘님의 글입니다.
> 유치원에서 뭔 검사를 한다기에 아무생각없이 한번받아보자하는 생각으로
> 거금을 들여서 정서검사 아이큐 검사등등을 했습니다.
> 제 아이가 검사결과상 이상이 있다고는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
> 진짜 내아이는 별일없을꺼라는 생각에.. 좀 예민한애..
> 정도로만 생각했지 (말썽을 부리는 아이가 아닌관계로).
> 아이큐는 높은편(상위 16%안에 딱걸리는) 이지만
> 정서불안, 산만... 안정이 안되고....
> 정말 쇼크 먹었습니다.
> 영어를 제가 좀 안다고 4살때 부터 가르켰어요.
> 그리고 영어유치원에 5세부터 보내고..지금도 다니고 있고...
> 영어를 별로 안 좋아하다가 요즈음엔 문장으로 말도하고 알아듣기도 하고...
> 그렇지만 별로 흥미 있어하지는 않았어요..그래도 곧잘 따라하고 단어도
> 많이알고 파닉스도 이제 막되가고....
>
> 그런데 모든 문제의 발단은 엄마인 저때문이더군요. 오늘 심리상담하고
> 와서 무진장 울었습니다. 애가 행복해 하지 않는다는 말에...
> 제가 좀 완벽주의자고 애는 그것에 부담이 있었나봅니다.
> 저는 좀 잘해주려고 한글도 산수도 영어도 또 따로 집에서 일정하게
> 가르켜 왔습니다.
> 둘째(10개월)를 업고서 영어로 얘기하고 (free talking한답시고) 돌아다니면서
> 산수문제 풀게하고... 한글 책 못읽으면 초등학교 못간다고 겁주면서...
> 큰애는 엄마를 무지하게 좋아한다고 생각했었는데(남들이 인정하는 마마걸)
> 심리상담선생님의 질문에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고 대답했다는 말에
>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tv에서 문제있는 아동들의 그림이라고 보여주는 그런
> 그림을 우리애가 선생님앞에서 그렸더군요.
> 아빠모습을 그리고 얼굴을 찍찍 지워버진 그림을요. 엄마인 제모습은
> 옆모습에... 그리고 모든 옷은 연필로 색칠을 했어요.
> 애가 엄마로 부터 많은 스트레스와 엄마의 기대치를 알기때문에 점점더
> 위축이 되가고 자기자신을 인정하지 않기때문에 우유부단하며
> 정서불안아 왔다는 군요. (제가보기엔.. 그리고 남들이 보기에도 정서불안은
> 믿지않는 얘기입니다)
> 뒤늦게 후회하며 아이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 지금 7세반에서 영어유치원에서 공부만 한다고 무척 투덜거립니다.
> 일반유치원은 보내본적이 없어서 7세에는 무얼하는지 어떻게 수업을
> 하는지도 저는 모릅니다. 예전에는 일반유치원은 맨날 놀고 뭘배우는지 모르겠다고 했었는데 아이들은 또래친구들과 함께 놀고 즐겁기만 해도
> 그자체가 배우는거라는 생각을 이제야 깨달았네요.그리고 영어대신에 다른것을
> 배우는것 을 우리애는 못배웠으니...그만큼 정서상 문제가 생겼나봐요.
> 바보같은 엄마가 도움을 청합니다,
> 어떻게 해야할까요?
> 보통유치원은 무슨 프로그램으로 어떻게 하나요?
> 그냥 다니던 영어유치원을 보내야 할까요>(사실 애의 문제는 영어유치원때문이
> 아닌 저때문이라 고민이 되네요) 예민해서 지금 옮기기도 힘든데...
>
>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올립니다.
먼저 어머니부터 마음에 안정을 찾으셔야 할것 같네요.
아이들은 엄마가 기분이 좋은지 우울한지 말하지 않아도 다 느낀답니다.
그러면 자꾸 눈치를 보게 되거든요.
아이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느끼신다면 아동심리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곳(병원)
에 한번 가보시는게 좋을 듯 싶네요.
아무래도 전문가의 조언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엔...한달정도 유치원을 보지내 않는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데요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엄마의 사랑을 듬뿍 느끼게 해주고 함께 놀아주고
눈맟추며 얘기하고...잠시 엄마의 욕심을 접어 두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얘기를 잘 들어주고 아이가 하고 싶은것만 하게
해 보세요.
그렇게 실컷 놀고 나면 나중엔 또래 친구를 그리워하게 될지도 모르고
유치원은 그때 가서 다시 다녀도 별 무리는 없을것 같네요.
그리고 새로운 곳을 보내시려면 힘들더라고 집에서 가까운 몇 곳을 정해서
직접 방문해서 상담도 하시고 둘러 보세요.
아이 나이가 있으니 공부와 놀이를 적절히 병해하는 곳을 찾는 것이 어떨까
하네요.
엄마가 너무 조바심 내지 마시고 하나씩 차근 차근 해나가세요.
아이는 놀기만 해도 자신에게 필요한건 스스로 배운답니다.
가장 중요한건 엄마와 아이가 빨리 마음의 안정을 찾는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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