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RE] 기다리심이

글쓴이 샌님맘

등록일 2003-06-24 14:23

조회수 3,999

댓글 0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준수맘님의 글입니다.
> 항상 여러 맘님들의 지혜 넘치는 글들을 보며 감탄하고 또 반성하는 엄마입니다.
> 하소연 한 가지 해보겠습니다. 익명이라는 것이 용기를 주는 군요.
>
> 저희 첫째는 지금 7살입니다.
> 제가 직장은 다니지만 어릴 때부터 책은 진짜 많이 읽어주었습니다.
> 제가 잘 하는게 사실은 그것뿐이기도 했구요.
> 아이도 책 내용도 곧잘 혼자 외워서 읽기도 하고..(18개월쯤에 말이에요)
> 사람들이 영리하다고 했답니다.
> 제가 보기에도 그랬거든요.
> 5살 무렵 글자를 알게 되니 혼자 책을 읽으려고 하더라구요.
> 이 때까지는 육아가 그런대로 순조로왔습니다.
>
> 글 읽기나 어휘력이 평균 에서 모자라진 않았거든요.
> 근데 요즘 아이를 보면 제 마음이 영 ...
> 그림도 너무 못 그리는 것 같고- 평균적 또래들에 비해서
> 글씨도 너무 못 쓰는 것 같고 -마찬가지
> 사교성도 너무 없고-
> 인성도 별로 안좋은 것 같고-동생을 마구 때리기도 함
> 상상력도 전혀...
> 어휘력도 전혀..
>
> 제가 아이에게 너무 지나친 기대를 하고 있는 걸까요?
>
> 그림도 못 그리는 솜씨에 저 엄청 많이 그려 주었구요.
> 좋은 그림이 실린 책들도 얼마나 읽어 주었는데...
> 그리고 책을 읽을 때마다 아이랑 저랑 얼마나 서로 교감을 많이 했었는데요.
> 저의 착각이었나요.
> 전 그림책에서 굉장한 감동들을 많이 받았거든요.
>
> 근데 요즘 집에 놀러오는 아이 친구가 있어요
> 엄마가 가게 하느라 거의 돌봐 주지 못하는 애인데
> 그림도 너무 정교하게 잘 그리고, 얘기도 잘 꾸며 내더라구요.
> 글씨도 반듯하게 잘 쓰지요.
> 동생도 잘 돌보지요.
> 또 피아노를 학원에서 배운다는데, 저희 집에 와서 어찌나 열심히 연습한다구요
>
> 우리딸?
> 피아노 연습좀 하라고 하면 엉터리로 막 치다가 말고..
> 그림 일기라도 좀 쓰라고 하면 형태를 알아보기 힘든 그림에 날림체의 글씨..
> 행여 제가 글씨 좀 반듯하게 쓰라고 하면 절대 말 안듣습니다.
> 그리고 그렇게 책 많이 읽어 주었는데 상상력도 거의 없어요.
> 판에 박힌 얘기 밖에 할 줄 모르죠.
>
> 그동안의 제 공든탑은 어디로 가버렸는지요..
> 뭐가 잘못된 걸까요.
> 또래만큼은 해야 한다는 것도 저의 욕심일까요
>
> 아님 원래 약간 부족한 아이에게 제가 지나친 기대를 했나요
>
> 그렇담 아이를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요?
>
> 앞서가는 아이가 아니라 이렇게 뒤처지는 아이에게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 어떻게 대해주고 어떻게 교육시켜야 하는지요?
>
> 학습지도 싫어해서 사실 수학이나 국어를 따로 안하고 방치(?)상태입니다.
>
> 가끔 학습적인 걸 시키려 하면 지나치게 거부하거든요.
>
> 한마디로 의욕이 없는거죠..
>
> 도움 부탁드려요
>
> 초등학교 가서 그런대로 적응해야 하잖아요..
>


그림도 잘 그리고 글씨도 잘 쓰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낸다면 뭘
더 바라겠어요 하지만 그렇게 고루 잘 하는 아이란 반에 고작 1,2명 정도예요
어머니를 돌아보세요 과연 그렇게 잘 하셨는지
게다가 남자 아이줄 10에 7-8명은 글씨가 엉망이랍니다.
손에 힘도 없는 이른 나이에 유치원에서 부터 색칠공부다 글씨공부를 하는
바람에 그렇게 된 것이지요
아이에게 화를 내시기 보다는 그 애가 잘 하는 것을 찾아 보시고 꼭 이것만은
길러야겠다는 것은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지도해 보세요.
> 제 경험으로 엄마가 인내심을 가지고 차분하게 지도한 집의 아이치고
크게 잘못되는 것은 보지 못했답니다.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쑥쑥플래닛

  • 상호명:쑥쑥플래닛 주식회사 대표이사:천선아 사업자 등록번호:449-88-02346 통신판매신고:제 2022-서울동작-0348호
  • 주소: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30길 40 상도커뮤니티 복합문화센터 206호(상도동, 상도2차두산위브트레지움아파트) 고객지원 ☎ 010-3229-8467 │ [email protected]
  • Copyright (c) 2000-2026 쑥쑥플래닛 주식회사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