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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딱 학습지 같던데요...

글쓴이 은반디

등록일 2003-07-15 10:08

조회수 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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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맘님

저희 아이가 어렸을 때 아이가 스티커 놀이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잠시 곰돌이 1단계를 시켰던 적이 있어요.(1단계였나 0단계였나...)
그 책은 마치 동화책처럼 큼직한 그림과 이야기 사이사이 생각하는 페이지가
있어서 아이가 정말 재미있게 가지고 놀았지요.

굳이 장단점을 따지지 않고 재미삼아 시켰던 것인데
문제는 그 바로 윗단계부터는 딱 제가 어렸을 때 하던 학습지처럼 생겼더군요.
일일공부 같이 생긴 학습지요...

수공부를 시킬 때 숫자를 먼저 익히지 말고 수량을 익히도록 해주라는 것을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처럼 일종의 학습지나 컴퓨터 게임이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참 적습니다.

같은 종이라고 해도 생각나는 대로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기도 하고 그림도 그릴 수 있는 흰 도화지 한 장과 그 안에 스티커 붙일 공간이 정해진 학습지 한 장은 얼마나 아이의 생각과 상상을 다르게 하는지요...

가끔은 학습지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서두르거나 일찍 줄 필요는 없습니다.
선수학습만큼 아이들이 좀더 생각해서 배워야 할 것을
어른마음대로 방향을 정해서 그만큼만 가르치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

이미 문장을 잘 읽을 수도 있고 수량적인 개념도 일찍 형성되었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의 특기 교육을 시작하거나
다양한 체험 교육을 위한 나들이를 참여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책이나 종이, 컴퓨터로 다룰 수 없는 수 많은 실제 경험을 아이가
느끼고 생각하는 동안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방향으로 아이의 꿈이
자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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