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독서지도에 있어 집고 넘어가야 할 것들이 있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여기저기서 자료를 모아 정리한 것인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 다(多)독이 초고의 독서지도 방법이다?
가장 큰 오해중의 하나가 아이들에게 무조건 책을 많이 읽혀야 한다는 생각이다. 평생의 독서 태도는 5~8살 때 형성되는데 무조건 책을 ‘먹어치우게’ 강요하는 것은 책을 싫어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다. 어른이 되어서도 책을 읽지 않고, 읽더라도 의무감으로 읽게 만든다. 아이에 따라서 같은 책을 반복해 읽는 것을 좋아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아이 스스로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어린이 책은 학습의 수단이나 국어교육의 연장이라는 생각도 잘못된 생각.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는 것은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감동을 주며 인간의 진실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지 지식을 전달하고 가르치기 위한 것은 아니다. 또한 세계명작이라고 일컫는 책들은 꼭 읽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보통 우리나라 학부모 사이에 세계명작이라고 통용되는 18~19세기의 서양동화들이 현재의 관점으로 반드시 유익한 것만은 아니라는 점에서 이런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
- 위인전과 세계명작은 무조건 믿을 만 하다?
아이들한테 꼭 필요하다고 흔히 생각하는 위인전만 해도 구입할 때 주의해야 할 대목이 많다. 어린 시절은 개구쟁이나 사고뭉치였다가, 나중에 큰 인물이 된다는 식으로 판에 박힌 이야기만 늘어놓거나 특정한 업적만을 강조하는 위인전은 피해야 한다. 줄거리를 요약하는 정도도 바람직하지 않다. 위인의 개념 등 가치관 측면에서 동떨어진 전집도 많기 때문이다. 위인전 등 인물이야기는 다양한 삶의 모습과 고뇌와 절망을 극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기 때문에 지적능력과 역사 인식이 높아지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부터 읽는 것이 좋다.
또한 세계 명작 가운데 감동이 느껴지는 스테디셀러는 여전히 아이들에게 권할 만하다. 그러나 최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창작도서가 많이 출간되어 있기 때문에 무조건 세계명작만 고집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책을 고를 때는 여러 출판사의 책을 비교해 번역수준 등을 감안해 고른다.
- 강요하는 독서지도 방법
적극적인 독서지도를 한답시고 부모들은 의욕이 너무 앞서 아래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① “어떤 이야기인지 줄거리 한 번 이야기해 봐”- 삶의 감동보다 교훈을 얻기 위해 책에 다가가도록 하며 줄거리 위주로 책을 읽게 만든다.
② “주인공이 누구야? 어디에 살았어?”- 책을 지나치게 분석적으로 보게 한다.
③ “재미있었어?”- 아이에게 ‘예’ 또는 ‘아니오’로 단순한 대답을 하게 하는 질문.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④ “그래서 그 책에서 이야기하는 게 뭐지?”- ‘착한 사람이 되겠다. ‘누구처럼 용감하게 살아야겠다’처럼 판에 박힌 대답이 나올 수밖에 없다. 눈물이나 웃음이 나온 대목, 책을 읽은 뒤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 등을 구체적으로 묻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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