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맘님 안녕하세요.
자녀가 영재일 때 우리나라 부모는 당황합니다.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 감이 오지 않고, 또 좋은 교육 프로그램도 거의 전무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영재맘님께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좋은 글을 주셨지요.
어떤 의미에서는 방임적인 교육이 꽤 괜찮은 대안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대안으로 교육했을 때의 나름의 결과는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좋다와 나쁘다는 사회 통념이 아니라 영재적인 특성을 가진 아이 스스로 판단하기에도 극과 극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나 제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방임적인 교육을 선택하든 적극적인 교육을 생각하든 어느 쪽이든 부모는 자녀가 어떤 상황이며 어떤 문제를 겪게 될지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 영재아는 어떤 아이인가...
지능지수가 특별히 뛰어납니다.
그래서 아이의 생각이나 표현, 암기, 집중, 문제해결력이 탁월합니다.
영재는 만들어지지 않는 선천적인 것이란 점에서 이 부분은 어떤 아이들보다도 좋은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지성과 감성 그리고 신체 발달은 서로 다른 고리라는 것입니다.
아이가 지성이 뛰어나다고 해도 4세 연령에 맞는 감성과 신체 발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이는 스스로 생각한 멋진 우주선을 재활용품으로 만들었을 때 자신의 생각과 달리 허접해보이는 무엇이 나오게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생각과 달리 몸이 따라주지 못 하는 것이지요.
또는 생각으로는 자기보다 어린 아이의 유치한 사고방식을 충분히 꿰뚫어 보면서도 그 아이의 장난이나 좁은 행동을 넓게 받아들이지 못 하고 화를 내고는 이런 자신의 어린애 같은 점을 혐오할 수 있습니다.
즉 연령에 따라 지성, 감성, 신체 발달이 세 발 자전거의 세 바퀴로 본다면 영재는 자신의 연령과 맞지 않게 지나치게 큰 지성이란 바퀴를 한 개 가진 셈입니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좀더 불안하고 균형만 잡으면 더 유리할 수도 있는 것을 더 기우뚱거리며 움직이게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재아라고 했을 때는 단순한 지식을 쌓아가는 교육뿐만 아니라 영재아라는 특성을 이해하게 하는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게 됩니다.
일정한 신체적 장애를 가진 아이에게 그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듯이 말이지요.
>> 영재아에게 필요한 교육은...
우선 영재아의 특성을 이해하고 아이가 당면하게 되는 문제들을 상담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좋은 교사가 필요합니다.
CBS영재학술연구원의 본원(서울 양재동)과 지원(대전 대덕)에서는 상위 3% 이내 아이들을 직접 교육합니다. 이곳은 일주일에 한 번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데 예전에 영재아로 우리를 놀라게 했던 수학영재도 처음엔 차라리 자연 속에서 마음껏 놀게 키우자는 엄마 소신으로 지리산 있는 곳까지 이사갔으나 평범하고 지능을 자극하지 못 하는 생활을 아이가 바라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일주일에 한 번 서울의 교육원까지 올라오셔서 수업을 받게 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 아이가 더 밝아졌다고 하는데 이는 일반인이 보기엔 공부를 더 시키는 무리한 것으로 오인될 수 있지만 지능이 뛰어난 아이들에게 비슷한 성향의 영재아들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식 수업은 즐거운 게임이 되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식 수업을 통하여 아이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갈 때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과정에서 결과를 유추할 때 더 뛰어나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또 비슷한 성향의 아이들끼리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어 좋은 사회적인 경험을 갖게 될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나중에 어떤 분야의 일을 하든 아이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문제를 풀어가기 때문이지요.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 교육과 영재학술원 프로그램 두 가지 정도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외에는 아이의 관심에 맞는 것을 도서관이나 다른 체험 공간에서 경험해가도록 하는 것이 좋지요.
영재아를 둔 부모를 위한 학술원의 강의를 들어보시는 것도 자녀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 한 곳은 김연구소입니다.
서울대 물리교육과를 나온 석박사 중심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1주일에 한 번 자녀의 영재성이 특별히 뛰어난 교과 중심의 프로젝트 수업을 하고 부모교육도 병행합니다.
강남쪽에 있는데 정확한 위치는 저도 잘 기억 못 하겠어요... ^^;
>> 앞으로 부모는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은가...
영재맘님께서 해주신 것처럼 부모님도 자녀를 이해할 수 있는 많은 지침서를 통해 공부해주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성공을 위해서 공부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성향과 이에 충분히 잘 맞는 "무엇"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뛰어난 자질을 가만 둘 경우 그냥 평범해지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큰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고 스스로를 이해하지 못 해 방황을 오랫동안 하다가 결국 자신감도 잃고 의욕도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자녀가 성장하는 일반 교육과정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도 자녀의 교육환경을 잘 이끌어줄 수 있는 한 방법입니다.
예전에 유아기에 영재로 판별된 아이가 20대까지 성장했을 때 어느 정도 성공했는가를 일반적으로 확인 가능한 대학 입학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이 중 소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에 입학하고 자신의 진로를 잘 찾았다고 생각한 경우는 약 20% 정도였는데 일반적인 아이들에 비해 분명 뛰어난 결과이나 자신을 낙오자라 생각하는 경우도 꽤 많았지요.
나름대로 자신을 긍정적으로 이해하는 경우 부모가 일방적인 일체 교육 위주인 교육 환경에서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자녀를 위해 지루한 반복형 숙제를 대신 해주든가 아이가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것을 함께 한 경우가 더 많았거든요.
아이가 학교에 들어갔을 때 우리 아이는 특별히 뛰어나니 이 아이를 위해 특별 교육을 해달라고 할 수도 없고, 이 아이만 지루한 단순 반복형 숙제를 안 해도 되게 해 다라고 할 수도 없으니까요.
참, 제가 말씀드린 두 곳의 영재연구소는 제가 영재아지도자과정 연수를 받은 곳(CBS영재학술원)과 제가 확실히 아는 분께 추천 받은 연구소(김연구소)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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